안익수 감독 2경기 만에 서울 데뷔승…조영욱·나상호 연속골
성남도 인천 1-0 잡고 9위로…뮬리치 결승골
선제골 넣은 조영욱(제일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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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의 추락하던 명가 FC서울이 돌풍의 4위 팀 수원FC를 제물로 8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강등권 탈출의 시동을 걸었다.
서울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수원FC에 2-1로 이겼다.
7경기(2무 5패) 무승의 늪에서 빠져나온 서울은 4경기를 덜 치른 강원FC(승점 27·6승 9무 10패)를 최하위로 끌어내리고 11위(승점 29·7승 8무 14패)로 한 계단 올라섰다.
2013년 성남 감독직을 끝으로 8년간 K리그에서 떠나있다 복귀한 안익수 감독은 서울 지휘봉을 잡고서 2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안익수 서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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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 무패(3승 1무)가 끊긴 수원FC는 그대로 4위(승점 41·11승 8무 10패)에 자리했다.
안 감독은 공격형 미드필더 팔로세비치를 최전방에 세우고 그 양옆에 나상호와 조영욱을 배치하는 '제로톱' 전술을 꺼내 들었다.
이는 보기 좋게 먹혀들었다. 조영욱과 나상호가 10분 만에 2골을 합작했다.
킥오프 55초 만에 조영욱이 나상호가 왼쪽에서 준 컷백을 골 지역 정면에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9분에는 왼쪽 풀백 이태석이 후방에서 한 번에 찔러준 침투패스를 빠르게 치고 들어간 나상호가 골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2-0을 만들었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전반 24분 곽윤호와 조상준을 빼고 정동호와 김승준을 투입하며 전열을 재정비했다.
나상호(왼쪽에서 4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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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주도권을 잡은 수원FC는 리그 득점 1위 라스를 앞세워 서울의 골문을 여러 차례 위협했으나 슈팅이 번번이 골문을 빗나갔다.
후반 20분에는 수비수 김건웅이 후방에서 한 번에 넘겨준 공을 한승규가 서울 골키퍼 유상훈의 다리 사이를 통과하는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대를 갈랐으나 이어진 비디오판독(VAR)에서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수원FC는 후반 46분 이영재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무릴로가 문전 헤더로 연결해 한 점을 만회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뮬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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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도 잘 나가던 인천 유나이티드를 제물로 7경기 만에 승리하며 강등권에서 한 걸음 달아났다.
성남은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치른 인천과 원정 경기에서 후반전 뮬리치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성남은 한 경기를 덜 치른 광주FC를 제치고 잔류 마지노선인 10위에서 9위(승점 31·7승 10무 12패)로 한 계단 올라섰다.
후반기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파이널A 진입을 노리던 인천은 시즌 첫 3연패를 당했다.
인천은 그대로 7위(승점 36·10승 6무 12패)에 자리했다.
마상훈과 권경원, 최지묵으로 이뤄진 성남의 수비라인이 모처럼 완벽한 호흡으로 철벽수비를 펼쳐 인천 공격수들을 괴롭혔다.
성남 김남일 감독과 뮬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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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무고사가 성남 수비수 이태희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내 선제골 기회를 잡는 듯했다.
무고사가 헤더를 하려고 뛰어오를 때 이태희가 밀었다고 판정했던 심판은 그러나 비디오판독(VAR) 뒤 파울이 아닌 정상적인 경합 플레이였다고 번복했다.
결국 선제골은 성남의 차지였다.
후반 9분 교체 투입된 뮬리치가 7분 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잡은 프리킥 상황에서 인천 수비벽을 살짝 넘어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히는 고감도 직접 슈팅으로 1-0을 만들었다.
지난달 14일 수원전 이후 1달여 만에 나온 뮬리치의 리그 11호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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