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오른쪽 발목 앞뒤 인대가 파열된 kt wiz의 간판타자 박병호(36)가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 선발 출전한다.

박병호는 1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이날 경기 선발 라인업에 4번 지명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파격적인 결정이다. 박병호는 지난달 10일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오른쪽 발목 앞뒤 인대가 파열됐다.

그는 의료진으로부터 수술 권고를 받았지만, 수술대에 오르지 않고 재활을 택한 뒤 한 달 만에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성치 않은 몸 상태 때문에 정규시즌 막판 대타로만 출전했다.

박병호는 KIA전에서 주루 플레이까지 소화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주루 훈련을 하기도 했다.

박병호는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지금 상황에선 뭐라도 해야 한다"며 "(선발 출전은) 내가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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