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마르티나 트레비잔(59위·이탈리아)이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4천360만유로·약 586억원) 여자 단식 4강에 가장 먼저 올랐다.
트레비잔은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여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레일라 페르난데스(18위·캐나다)를 2-1(6-2 6-7<3-7> 6-3)로 물리쳤다.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4강에 오른 트레비잔은 이어 열리는 코코 고프(23위)와 슬론 스티븐스(64위·이상 미국) 경기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트레비잔은 올해 29세로 이번 대회 직전에 모로코에서 열린 대회에서 생애 첫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타이틀을 따낸 선수다. 현재 랭킹 59위도 자신의 개인 최고 순위다.
종전 메이저 최고 성적은 2020년 프랑스오픈 8강이었다.
키는 160㎝로 큰 편이 아니지만 왼손잡이의 장점과 노련한 코스 공략 등을 앞세워 투어 대회 첫 우승과 메이저 최고 성적을 모두 클레이코트에서 일궈냈다.
지난해 US오픈 단식 준우승자인 2002년생 페르난데스는 자신의 두 번째 메이저 4강을 노렸지만 마지막 3세트 게임스코어 1-5에서 3-5까지 따라붙은 뒤로는 더 추격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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