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홈런 치고 포효하는 최정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김광현(SSG 랜더스)과 소형준(kt wiz)이 벌인 명품 투수전의 주인공은 '홈런 공장장' 최정(SSG)이었다.
SSG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t와 벌인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1-1로 맞선 8회말 2사 후에 터진 최정의 좌월 결승 솔로 홈런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김광현은 6이닝 1실점, 소형준은 7이닝 1실점으로 제 몫을 하고 마운드를 떠났고, 대포 한 방으로 양 팀의 희비가 갈렸다.
SSG는 3회말 김민식의 내야 안타, 보내기 번트로 엮은 2사 3루에서 최지훈의 중전 적시타로 먼저 점수를 뺐다.
kt는 4회초 조용호, 김병희의 징검다리 안타와 장성우의 우익수 앞 적시타를 묶어 1-1로 균형을 맞췄다.
길었던 소강상태를 최정이 깼다.
최정은 kt 세 번째 투수 김민수의 초구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시즌 7번째이자 프로 통산 410호 홈런을 터뜨리고 포효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8회 주권을 먼저 마운드에 올려 투아웃을 잡은 뒤 최정을 막고자 김민수를 올렸다가 예상 밖 결과를 얻었다.
8회 팀의 세 번째 투수로 올라와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왼손 구원 투수 고효준이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던 2020년 9월 18일 이래 621일 만에 값진 승리를 따냈다.
9회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은 서진용이 5세이브(3승)째를 수확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