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하은, 김하영·이은혜 연달아 제압하며 역사적 승리 선봉
포스코에너지에 프로탁구 개막전 승리 안긴 양하은
[KTT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여자 탁구 '신흥 명문' 포스코에너지가 '전통의 명가' 대한항공을 꺾고 역사적인 프로탁구리그 첫 시즌 개막전에서 승리했다.
포스코에너지는 28일 경기도 수원 광교씨름체육관 내 탁구 전용 경기장 스튜디오T에서 열린 2022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개막전에서 대한항공에 매치점수 3-1로 이겼다.
2011년 창단했으며, 국내 최고 권위 탁구대회인 종합선수권의 최근 다섯 대회에서 세 차례 여자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신흥 명문 포스코에너지는 KTTL 사상 첫 승리를 올리는 영예를 안았다.
1973년 창단한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탁구단인 대한항공은 개막전 패배의 아쉬움을 삼켰다.
대한항공 이은혜와 포스코에너지 유한나가 맞붙은 1단식, 1게임부터 듀스가 세 번이나 나오는 접전이 펼쳐졌다.
힘겹게 1게임을 따낸 이은혜는 2게임 4-5로 뒤진 상황에서 7점을 내리 따내며 결국 2-0(14-12 11-5) 승리를 거뒀다.
포스코에너지에 프로탁구 개막전 승리 안긴 양하은
[KTT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스코에너지는 2단식에서 양하은이 김하영을 2-1(9-11 11-8 11-6)로, 3복식에서 유한나-김나영 조가 김하영-강다연 조를 2-0(11-6 11-3)으로 각각 제압하면서 역전했다.
승부는 양하은과 이은혜가 맞붙은 4단식에서 갈렸다.
양하은이 회전량이 많고 한 박자 빠른 드라이브로 이은혜를 괴롭혀 1게임을 먼저 가져갔다.
이은혜는 2게임에서도 해법을 찾지 못했다. 힘껏 때린 결정구가 테이블을 벗어나는 장면이 자주 나왔다.
결국 양하은이 2-0(11-9 11-3)으로 이은혜를 돌려세웠고, 포스코에너지가 3-1 승리를 확정, 승점 3을 가져갔다.
허리 부상에서 막 돌아온 포스코에너지 '에이스' 전지희는 5단식 출격을 위해 대기하고 있었지만, 양하은이 팀 승리를 매조진 덕에 다음 경기에서 더 나은 컨디션으로 자신의 프로탁구 데뷔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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