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모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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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연승을 달리며 2위 한국도로공사를 맹추격했다.
GS칼텍스는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1-2022 V리그 홈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0(25-18 25-20 25-18)으로 완파했다.
지난달 29일 도로공사를 3-0으로 제압한 GS칼텍스는 이날 승리로 또 한 번 승점 3을 추가했다.
2연승 속에 승점 52(17승 9패)를 쌓은 GS칼텍스는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도로공사(승점 54·19승 6패)와의 간격을 승점 2로 좁혔다.
4라운드 최우수선수(MVP)인 GS칼텍스의 외국인 선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5라운드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모마는 2세트에서 무려 공격 성공률 83.33%를 찍는 등 파괴력 넘치는 공격으로 양 팀 최다인 26점(공격 성공률 66.66%)을 수확했다.
강소휘도 서브 에이스 3개, 블로킹 1개를 곁들여 16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5위 흥국생명은 센터 이주아가 블로킹 4개를 올리며 고군분투했으나 캐서린 벨(15점·등록명 캣벨)의 부진이 이어지며 5연패 늪에 빠졌다.
기뻐하는 GS칼텍스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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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는 1세트 달아날 기회에서 범실이 한두 개씩 나오며 흐름이 뚝뚝 끊겼다.
하지만 캣벨의 공격이 실패하고 모마의 강타가 적중하며 GS칼텍스의 분위기는 확 살아났다.
이어진 모마의 2연속 서브 에이스와 센터 김유리의 속공으로 14-13, 1점 차 리드는 순식간에 18-13, 5점 차 리드로 벌어졌다.
GS칼텍스는 강소휘의 서브 득점으로 20-14를 만들고 흥국생명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GS칼텍스는 팀의 최대 장점인 서브가 살아나며 첫 세트를 잡아냈다. 2세트에선 리베로 오지영의 디그 하나가 흐름을 바꿨다.
18-17의 팽팽한 흐름에서 오지영의 몸을 날린 디그에 이어 모마의 후위 공격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승기를 잡은 GS칼텍스는 20-19에서 모마가 5차례 공격을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는 결정력을 과시했다.
3세트에서도 양상은 비슷했다. 중반까지는 접전이 이어졌지만, 그때까지 힘을 비축한 모마가 날아오르면 점수 차가 순식간에 벌어졌다.
센터 한수지의 중앙 공격으로 22-16을 만든 GS칼텍스는 세 세트 만에 경기를 끝내고 설을 맞아 장충체육관을 가득 메운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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