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디그롬, 와일드카드전 등판 '상황 따라'…다저스 대비 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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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7 18:00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PS) 와일드카드(WC) 시리즈를 앞두고 뉴욕 메츠 '에이스' 제이컵 디그롬(34)의 등판 일정이 유동적이다.
7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 MLB닷컴 등에 따르면 벅 쇼월터 메츠 감독은 8∼10일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승제) 1차전에서 디그롬이 아닌 우완 맥스 셔저를 선발 투수로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들은 메츠가 1차전에 승리한다면 2차전에도 디그롬 대신 크리스 배싯을 선발 투수로 쓸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반대로 1차전에서 지면 디그롬이 2차전에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1승 1패로 맞서 3차전까지 치러야 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이는 샌디에이고를 꺾는다는 가정하에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에서 맞붙게 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염두에 둔 전략으로 보인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올해 강력한 우승 후보 다저스를 상대해야 하는 메츠로서는 에이스 디그롬을 1, 5차전에 두 번 등판시키는 것이 최선의 전략이다.
경기 후 평균 4일간의 휴식 기간을 고려하면 샌디에이고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디그롬을 최대한 아끼는 게 중요하다.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거머쥔 디그롬은 지난해 오른팔 통증으로 이탈한 뒤 올해 8월 복귀했다.
쇼월터 감독은 "투수진은 상황이 유동적임을 잘 알고 있다"며 "개인의 자존심보다 팀의 승리가 우선순위를 가진다는 점이 우리 팀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다저스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111승 51패, 승률 0.685를 기록해 창단 138년 만에 시즌 최다승 구단 신기록을 쓰는 등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이다.
메츠에 맞서 샌디에이고는 와일드카드 1, 2차전에 각각 다르빗슈 유, 블레이크 스넬을 마운드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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