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약체' 중국 아이스하키, 베이징 올림픽서 '망신살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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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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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아이스하키연맹, 개최국 자격으로 중국 대표팀 올림픽 출전권 인정
세계랭킹 32위 중국, 세계최강 캐나다·미국 등과 '죽음의 조'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중국 남자 아이스하키가 자국에서 열리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뛸 수 있게 됐다.
AFP통신은 8일(한국시간) 중국 남자 아이스하키의 경기력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이 이같이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베이징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종목에서 개최국 자격으로 사상 첫 본선 무대를 밟을 예정이다.
베이징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본선에는 총 12개국이 출전하는데, 중국은 현재 IIHF 세계 랭킹에서 32위에 머물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중국은 아이스하키 세계 최강 캐나다(1위)와 미국(4위), 독일(5위)과 A조에 편성돼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4년 전 평창과는 달리 세계 최고 리그인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중국이 1승은 고사하고 웃음거리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자 중국 남자 아이스하키의 올림픽 티켓을 박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뤼크 타르디프 신임 IIHF 회장은 지난 9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개최국 자동 출전권 취소 방안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기까지 했다.
타르디프 회장은 "한 팀이 0-15로 지는 모습을 보는 건 중국은 물론 아이스하키에도 좋을 게 없다"며 "중국이 제외된다면 우리는 '플랜B'를 가동해 랭킹에 따라 노르웨이(11위)에 본선 자격을 부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IIHF는 과감한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시간만 끌었다.
중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나 다름없는 러시아대륙간하키리그(KHL) 소속의 쿤룬 레드스타는 최근 러시아 클럽팀과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각각 1-4, 4-5로 패했다.
중국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자국 남자 아이스하키가 경쟁력을 갖췄다고 주장했고, IIHF도 태도를 바꿔 이에 동의했다.
2022 베이징올림픽은 내년 2월 4∼20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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