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F1 황제' 해밀턴 vs '신성' 페르스타펜, 사막에서 마지막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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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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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아부다비서 시즌 마지막 레이스…현재 승점 동률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황제' 루이스 해밀턴(36·메르세데스·영국)이냐, '신성' 막스 페르스타펜(24·레드불·네덜란드)이냐.
세계 최고 모터스포츠 대회 포뮬러원(F1)의 올 시즌 마지막 22번째 대회인 아부다비 그랑프리(GP)가 12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인공섬 야스의 야스 마리나 서킷에서 열린다.
엎치락뒤치락하며 역대 가장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는 해밀턴과 페르스타펜이 드라이버 포인트 369.5점으로 공동 선두에 올라있어 시즌 챔피언은 이번 아부다비 GP에서 갈린다.
18번째 대회인 멕시코 GP에서 페르스타펜이 2연승을 기록할 때만 해도 그가 독주 체제를 구축하는 듯했지만, 해밀턴이 이어진 3차례 GP에서 모두 우승하는 뒷심을 발휘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특히 지난 주말 열린 사우디아라비아 GP에서는 페르스타펜이 고의가 의심되는 플레이로 해밀턴의 차량과 두 차례나 접촉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페르스타펜은 급회전 구간에서 해밀턴이 추월하려 하자 바짝 붙어 뒷바퀴로 상대 차량 몸체를 건드리는 위험천만한 플레이를 펼쳤다.
이어 폭이 좁은 구간에서는 해밀턴이 뒤에서 가까이 붙자 갑자기 속도를 줄여 추돌을 일으켰다.
이 사고로 해밀턴은 오른쪽 앞바퀴 앞 윙이 일부 파손됐지만 결국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페르스타펜은 2위에 자리했다. 두 접촉 장면에서 위험한 플레이를 한 데 대해 15초의 페널티를 받았지만, 순위에는 영향이 없었다.
두 선수의 경쟁심은 사우디아라비아 GP를 계기로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지는 분위기다.
레이스 뒤 해밀턴은 "페르스타펜이 왜 그렇게 브레이크를 강하게 밟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아주 혼란스러운 플레이였다"고 비판했다.
페르스타펜은 "해밀턴이 지나가게 해 주려고 그런 건데 그가 추월을 제대로 못 해서 접촉이 일어났다. 그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맞받았다.
F1은 각 GP 순위별로 차등해 점수를 매기고, 이를 합산해 시즌 챔피언을 가린다.
따라서 해밀턴과 페르스타펜 중 이번 아부다비 GP에서 조금이라도 높은 순위에 오르는 레이서가 시즌 챔피언이 된다.
만약 두 선수 차량이 모두 파손돼 레이스를 펼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올 시즌 1위를 더 많이 한 페르스타펜(9회)이 해밀턴(8회)을 제치고 왕좌에 오른다.
해밀턴으로서는 본 레이스 전날 진행되는 예선 라운드에서 1위를 해 폴 포지션을 잡아야 역전 우승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페르스타펜이 점점 더 과감한 플레이로 해밀턴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4시즌부터 2020시즌까지 한 시즌(2016시즌 2위)만 빼고 모두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쥔 해밀턴은 올 시즌에도 우승하면 미하엘 슈마허(7회·은퇴)를 넘어 통산 최다 8회 챔피언에 등극하는 대기록을 작성한다.
메르세데스에 밀려 최근 2시즌 연속 3위에 머문 페르스타펜은 개인 통산 첫 시즌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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