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한국계 복서 골로프킨, 日 무라타와 미들급 통합타이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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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7 16:00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한국계 '핵주먹' 게나디 골로프킨(40·카자흐스탄)이 프로복싱 미들급 세계통합타이틀전에 나선다.
골로프킨은 9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리는 세계복싱협회(WBA)·국제복싱연맹(IBF) 미들급 통합 타이틀전에서 일본의 무라타 료타(36)와 격돌한다.
프로 통산 전적 43전 41승(36KO) 1무 1패를 기록 중인 골로프킨은 미들급 사상 최고의 복서로 꼽힌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그는 프로로 전향해 2010년 WBA 미들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후 골로프킨은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복싱 전설 버나드 홉킨스가 세운 미들급 역대 최다인 20차 방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08년 11월부터 2016년 9월까지는 23경기 연속 KO로 상대를 쓰러뜨리며 압도적인 펀치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골로프킨은 2018년 9월 사울 카넬로 알바레스에게 40전 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홉킨스를 넘어 미들급 역대 최다인 21차 방어를 달성하려던 계획도 무산됐다.
다시 일어선 골로프킨은 2019년 10월 세르기 데레비안첸코를 꺾고 IBF, 국제복싱기구(IBO) 미들급 통합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과거 IBF와 IBO는 물론 WBA, WBC(세계복싱평의회) 미들급 챔피언 타이틀까지 보유했던 골로프킨은 이번 무라타와 대결에서 WBA 챔피언 벨트 탈환에 나선다.
카자흐스탄 출신의 골로프킨은 외할아버지가 일제 강점기 한국에서 이주한 고려인으로, 한국계 복서로도 잘 알려졌다.
골로프킨에 맞서는 무라타는 2013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후 18번 싸워 16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2017년 WBA 미들급 타이틀을 획득한 후 2018년 롭 브랜트에게 빼앗겼으나 다음 해 곧바로 벨트를 되찾아왔다.
2019년 12월 스티븐 버틀러를 TKO로 꺾고 1차 방어에 성공했다.
한일전의 성격도 가진 둘의 맞대결은 TV로는 스포티비 온(SPOTV ON), PC/모바일은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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