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지역 체육인들이 포스코 지주사의 서울 설립 취소를 촉구했다.

포항시체육회, 포항시종목단체, 읍면동체육회 등 체육단체 소속 대표 20여명은 24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포스코의 상생 협력 없는 지주사 서울 설립에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포스코가 서울 소재 포스코센터를 건립해 본사 기능을 다 가져가 '무늬만 포항 본사'로 전락시켰어도 시민은 참아왔지만 이번 포스코홀딩스 서울 본사 설립은 마지막 심장마저 도려내는 것에 해당한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이어 "허위사실 유포와 옹호성 기고문 등 공작도 모자라 이강덕 시장의 포스코 지주사 반대 움직임에 대해서도 정치적 잣대를 들이대며 지역을 갈등과 반목으로 어지럽히고 있다"며 "포항체육인 성명은 포스코에 압력을 행사하는 것이 아닌 포항과 경북,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정당한 민원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지역민과 어떤 소통과 대책이 없었다는 것에 깊은 분노를 표한다"며 "포스코는 지주사와 미래기술연구원 서울 설치를 전면 백지화하고 포항 이전을 추진하고 지역 상생협력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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