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중국에서 카자흐스탄으로 귀화한 촌테이, 세계역도선수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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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8 12:00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중국을 떠나 카자흐스탄으로 귀화한 아를리 촌테이(29)가 생애 처음으로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촌테이는 7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21 세계역도선수권대회 남자 55㎏급 A그룹 결선에서 인상 118㎏, 용상 142㎏, 합계 260㎏을 들었다.
촌테이는 인상에서는 2위, 용상 부문은 3위를 했다. 그러나 합계는 1위였다.
경쟁자들은 인상과 용상에서 강·약점이 뚜렷하게 드러났지만, 촌테이는 차분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합계 2위는 256㎏(인상 115㎏, 용상 141㎏)을 든 사다 솜분-우안(태국), 3위는 254㎏(인상 110㎏, 용상 144㎏)의 앙헬 루세프(불가리아)였다.
촌테이는 1992년 7월 1일 키르기스스탄에서 태어났고, 곧 중국으로 이주했다.
어린 시절 '역도 강국' 중국에서 역도를 시작한 촌테이는 2008년 "중국에서는 역도 국가대표가 될 수 없겠다"고 냉정하게 판단해 카자흐스탄으로 떠났다.
2012년 카자흐스탄 국적을 얻은 촌테이는 2013년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합계 6위를 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4위, 2018년 세계선수권 2위 등의 성과를 내던 촌테이는 마침내 2021년 세계선수권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 중국 선수단은 출전하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 선수들이 참가했더라도 순위가 달라졌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올 시즌 세계 랭킹을 살펴봐도 2위 촌테이보다 높은 자리에 위치한 이 체급 역도 선수는 없다.
촌테이는 당당하게 2021년 55㎏급 챔피언의 훈장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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