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2월 4∼20일) 폐막을 나흘 앞둔 지난 16일 대회 관련자들 사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나오지 않았다.

18일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16일 폐쇄루프(외부 세계와 격리한 대회 관계자만의 전용 공간)와 입국자 공항 검사에서 확인된 대회 관계자의 확진자 수가 집계가 시작된 지난달 23일 이후 처음으로 0명을 기록했다.

대회 후반으로 갈수록 확진자 수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확진자 수는 12일 3명, 13일 3명, 14일 1명, 15일 2명, 16일 0명 등이었다.

지난달 23일 이후 누적 확진자 수는 435명이다. 폐쇄루프 안에서 171명, 공항 입국자 검사에서 264명이 각각 확인됐다.

황천 조직위 전염병 예방통제국 부국장은 "최근 수치는 폐쇄루프 안에서 시행 중인 제로 코로나 정책의 효과를 증명하는 것"이라며 "방역 조치가 성공했다는 것은 올림픽이 성공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폐막일 다음 날인 21일 약 6천명 정도가 베이징을 떠날 것으로 예상한다. 이때가 방역에서 또 한 번의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직위에 따르면 대회 기간 폐쇄루프 안에서 해외 참가자 약 1만6천여명이 생활했으며, 현재까지 2천여명이 폐쇄루프를 떠났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