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천안 파크골프장, 이용자 급증으로 절대 부족…"늘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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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4 10:00
노령인구 증가로 수요 늘어 회원 1천340명인데 골프장은 36홀뿐
(천안=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노령인구 증가 등으로 공원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파크골프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충남 천안지역의 파크골프장이 이용자 규모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4일 시 파크골프회원들에 따르면 파크골프 이용자보다 골프장 인프라는 현저히 부족해 회원들이 다른 지역 골프장까지 오가야 하는 등 골프를 즐기는 데 불편이 크다고 한다.
지난해 말 현재 시 파크골프협회 등록 회원 수는 1천340명이다. 이는 3년 전 회원 수 300여명에 비해 4배 이상으로 급증한 수치다.
상황이 이런데도 천안지역 이용 가능 파크골프장은 도솔(18홀), 한들(9홀), 풍세파크골프장(9홀) 등 3곳에 그치고 있다.
이마저 마음 놓고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정규 파크골프장은 전무한 실정이다.
홀당 회원 수는 37명으로 도내 시·군 가운데 가장 많다.
시와 인접한 아산시와 세종시의 파크골프장 홀당 회원 수는 각각 9명과 7명이다.
이렇다 보니 도솔파크골프장의 경우 시내 21개 클럽 회원들이 절반으로 나누어 일주일에 3회씩 이용하고 있다.
이모(73) 씨는 "노령인구 증가에 따라 파크골프 이용자들이 급증하는 추세지만 정작 인프라는 부족해 회원들이 먼 거리인 서산까지 오가면서 파크골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쯤 되자 이동길 천안파크골프협회장은 "회원들의 꿈인 정규 파크골프장 조성을 조기에 실현하지 못한 책임 등을 통감한다"며 지난 2일 회장직을 전격 사퇴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노인인구 증가에 따른 파크골프 동호회원들이 급증하는 추세"라며 "시는 이러한 수요에 대비해 내년 말 준공 목표로 백석동 쓰레기매립장 위에 정규 파크골프장을 조성 중이고, 이외에도 시내 하천변에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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