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현준 "8월 2군행, 좋은 동기부여…부족한 게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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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삼성 김현준 "8월 2군행, 좋은 동기부여…부족한 게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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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스포츠뉴스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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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삼성의 최대 수확…김지찬, 이재현과 '신규 팬 유입' 카드로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현준

(대구=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현준이 9월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현준(20·삼성 라이온즈)은 8월 15일 퓨처스(2군)리그로 내려간 뒤 '달라진 시야'로 동료들을 바라봤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익숙한 동료'였던 퓨처스팀 선수들로부터 '1군 진입을 위한 간절함'을 발견했다.

동시에 김현준은 '악착같은 마음'을 되찾았다.

9월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만난 김현준은 '2군에서 머무른 열흘'을 화두에 올렸다.

올 시즌 삼성의 최고 히트 상품으로 꼽히며 신인왕 경쟁에서 뛰어든 김현준은 8월 초 부진했고, 8월 15일 2군으로 내려갔다.

김현준은 "체력적인 어려움도 있었지만, 마음의 문제가 더 컸던 것 같다"며 "나도 모르게 들떠 있었다. 그런 마음을 눌러주고자 (박진만 감독대행이) 2군으로 내리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1군에 있을 때는 그냥 1군에 있는 게 좋았다. 기회가 있을 때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는데…"라고 반성하며 "2군에 내려가서 악착같이 훈련했다"고 회상했다.

김현준은 지난해 2군에 머물렀던 자신을 떠올리고, 현재 2군에서 도약을 노리는 동료들의 모습도 눈과 가슴에 담았다.

김현준은 "퓨처스 동료들이 1군 생활 등에 관해 많이 물어봤다. 성심껏 대답하고, 나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박진만 감독대행은 열흘 만인 8월 25일에 다시 김현준을 1군으로 불러올렸다.

간절함으로 재무장한 김현준은 다시 안타 행진을 시작했다.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0.344(32타수 11안타)로 활약했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현준

[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실 김현준은 '야구 인생의 위기'를 프로 입단 전에 겪었다.

김현준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축구를 하려고 했다. 그런데 학교에 축구부가 없어서 야구부에 들어갔다"며 "개성고 3학년 때는 부상을 당하고, 성적도 부진했다. 수비할 때도 송구가 엉뚱한 곳으로 날아가곤 했다"고 떠올렸다.

김현준의 고교 3학년 성적은 타율 0.279(43타수 12안타)였다.

"프로에 지명받지 못하면 다른 길을 찾자"고 마음먹었던 김현준은 2021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9라운드 전체 83순위로 삼성에 지명됐다.

당시 사설 실내 훈련장에서 훈련하며 힐끔힐끔 휴대전화로 드래프트 중계를 보던 김현준의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크게 안도했다. 눈물도 흘렸다.

김현준은 "야구를 계속할 수 있다는 안도감을 느꼈다"고 했다.

힘겹게 프로의 높은 벽을 넘어선 김현준은 일취월장했다.

입단 첫해인 2021년 김현준은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72(129타수 48안타)로 활약했다.

올해에는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며 기대를 모았고, 시범경기에서 타율 0.278(18타수 5안타)로 잠재력을 뽐냈다.

6월 중순부터는 '확실한' 주전 외야수로 자리매김했다.

8월에 슬럼프를 겪었지만, 열흘 동안의 2군행으로 재도약할 동력을 얻었다.

김현준의 성적은 9월 30일까지 타율 0.278(338타수 94안타), 출루율 0.370, 52득점이다.

1군 데뷔 시즌이라는 걸 고려하면 뛰어난 성적이지만, 김현준은 "부족한 게 너무 많다"고 스스로 다그쳤다.

김현준은 "주변에서 '잘하고 있다'고 격려해주시지만, 나는 만족하지 않는다. 야구할 날이 많이 남았으니, 점점 발전하는 선수가 되어야 한다"며 "나는 (박해민의 이적 등) 운이 좋아서 1군에서 뛸 기회를 잡았다. 실력으로 자리 잡고 싶다"고 의욕적으로 말했다.

축하받는 삼성 김현준

7월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쏠(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김현준이 끝내기 안타를 친 후 동료들에게 축하받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현준이 1군 주전 외야수로 자리 잡으면서, 하위 라운드에서 뽑힌 선수들은 '희망의 실체'를 본다.

김현준은 "그라운드에서는 '연차'나 '지명 순위'를 생각하지 말고 뛰었으면 좋겠다. 경기를 시작하면 모두 같은 선수"라고 2023년 프로 무대에 뛰어들 신인들을 향해 조언했다.

훈련할 때는 오재일, 이원석, 호세 피렐라 등 선배를 친형처럼 따르는 김현준은 경기를 시작하면, 맹수처럼 뛰어다닌다.

물론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선수는 1년 선배 김지찬(21)과 올해 신인인 이재현(19)이다.

맹수로 자라는 '아기 사자 삼총사'는 삼성 신규 팬 유입을 책임지는 라이징 스타이기도 하다.

김현준은 "우리 세 명이 다른 유형의 선수여서, 더 재밌다"고 했다.

아직 홈런을 치지 못한 김현준은 "나는 언제 홈런을 칠까요"라며 "(홈런 6개를 친) 재현이가 타구를 멀리 날리는 걸 보면 정말 부럽다"고 털어놨다. 그는 김지찬의 빠른 발도 부러워한다.

하지만, 김현준의 콘택트 능력은 이재현과 김지찬이 부러워하는 장점이기도 하다.

2군행을 동기부여로 삼고, 주위 동료를 보며 기분 좋은 자극도 받는 김현준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자라고 있다.

자신은 '운'이라고 몸을 낮추지만, 이미 삼성 주전 외야수의 자격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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