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자신감 붙은 K리그1 수원 이병근 감독 "서울 잡고 치고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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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3 18:00
파이널 첫 경기서 성남 2-0 꺾고 강등권 탈출 박차
(성남=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앞으로도 계속 승리할 수 있는 조건을 오늘 만들었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의 이병근 감독은 3일 성남FC와 파이널B 첫 경기에서 2-0으로 완승한 데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
11위에 있던 수원은 이날 졌다면 최하위 성남에 추격의 빌미를 내주는 셈이었다. 최하위는 플레이오프 없이 곧바로 K리그2(2부 리그)로 강등된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10위(승점 37)로 올라섰다. 잔류 마지노선인 9위(승점 38) 대구FC와 격차는 승점 1로 좁혀졌다.
무엇보다 수원은 11경기만에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허술했던 수비는 올 시즌 내내 수원의 족쇄였는데, 이날 성남의 매서운 공격을 잘 틀어막았다.
이병근 감독은 최근 보여준 막강 화력에 탄탄해진 수비를 더하면 여유롭게 강등권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 눈치다.
이병근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시원치 않은 공격력 문제를 해결하려고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지도했더니 공격은 나아졌지만, 수비가 계속 실점하던 터였다"면서 웃었다.
이어 "오늘은 실점을 줄이기 위한 지시를 90분 내내 지키려는 모습이 보였다"면서 "그런 응집력 덕에 오늘 성남전이라는 굉장히 중요한 경기에서 이긴 것 같다"고 말했다.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불투이스 대신 오랜만에 출전한 베테랑 센터백 양상민과 연일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고명석 등 수비진에 대해서는 고마운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병근 감독은 "오늘 무실점을 이룬 데에 양상민과 고명석의 역할을 빼 놓을 수 없다"면서 "고명석이 가끔 집중력을 잃는 경우가 있는데 경험 많은 양상민이 옆에서 컨트롤을 잘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 경기는 FC서울과 '슈퍼매치'다. 여기서 승리하면 강등권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병근 감독은 "오늘 중요한 경기에서 이겼지만, 앞으로 서울, 대구 등도 잡아야 한다"면서 "더 치고 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패장'이 된 정경호 성남 감독대행은 "이제 정말 쉽지 않은 상황을 맞았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한국의 최상위 리그에서 뛰는 프로다. 남은 한 경기, 한 경기를 스포츠 정신을 살려 잘 치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패배로 성남은 11위(김천·승점 35)와 격차가 승점 10으로 벌어져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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