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열전이 한창인 가운데, 한국 선수단도 각 종목에서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국 선수단은 아직 이번 대회 메달이 없지만 장애인아이스하키 대표팀이 9일 이탈리아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고, 휠체어컬링도 4강 진입을 위해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13일 폐막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의 선전을 위해 스포츠과학을 지원한다.

스포츠과학은 선수들의 체력, 영양조절부터 자신감과 동기부여 향상 등 심리적 관리를 포함한다.

지도자들이 각 경기에 적합한 전략을 수립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분석 자료도 제공한다.

장애인체육회는 아이스하키와 휠체어컬링을 중심으로 스포츠과학 전문가를 배치했다.

아이스하키 종목에서는 전력분석가 2명이 대표팀 경기력과 상대국 전력 분석 결과를 매일 제공하고 있다.

대표팀이 9일 중국 베이징 국립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대회 4강 진출 결정 플레이오프에서 4-0으로 완승, 준결승에 진출한 데도 이 같은 지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민수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은 "대한장애인체육회의 스포츠과학 지원을 통해 스텝과 선수들이 상대 팀을 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고, 이번 대회 4강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스포츠과학 전문인력이 장애인체육 현장에 배치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휠체어컬링에도 멘털 코치와 경기분석 전문가를 배치해 선수단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훈련할 수 있도록 하며 상대국의 경기 자세와 특성, 전력 등을 분석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알파인스키 등 설상 종목은 영상 분석을 통해 선수들의 자세 및 기술교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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