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MVP 미란다, 불안한 시범경기 첫 등판 '2이닝 3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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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외국인 투수 미란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지난해 KBO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던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33)가 올 시범경기에 처음 등판했지만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미란다는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2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4개를 남발하며 3실점 했다.

2회까지 던지면서 투구 수는 53개였고, 스트라이크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24개에 불과했다.

특히 미란다는 직구 스피드가 최고 142㎞에 그치며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더 많이 던졌다.

미란다는 두산이 1-0으로 앞선 1회말 볼넷 2개로 1사 1,2루를 자초한 뒤 오재일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1실점했다.

2회말에는 선두타자 김헌곤에게 중전안타, 김동엽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아 무사 2,3루에 몰렸다.

이어 김지찬은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김상수와 구자욱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 밀어내기 점수를 허용했다.

이어 호세 피렐라의 내야 땅볼로 추가 실점해 1-3으로 뒤졌다.

후속타자 오재일을 7구 만에 힘겹게 1루 땅볼로 잡은 미란다는 결국 이닝을 마친 뒤 교체됐다.

미란다는 지난해 14승 6패, 평균자책점 2.33, 탈삼진 225개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1위 등을 석권하며 MVP로 뽑혔다.

눈부신 활약을 인정받은 미란다는 지난해 연봉 80만달러에서 올 시즌 대폭 오른 190만달러에 재계약했다.

그러나 1월 말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미란다는 2월 말 뒤늦게 입국했다.

팀 훈련에 지각 합류한 미란다는 부지런히 몸만들기에 들어갔지만,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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