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입소 앞둔 황희찬 '벼락골'…벤투호, 칠레에 전반 1-0 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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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6 22:00
(대전=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6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 대 칠레의 경기. 대한민국 황희찬이 선제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2022.6.6 [email protected]
(대전=연합뉴스) 안홍석 장보인 기자 = '세계 최강' 브라질에 혼쭐이 났던 벤투호가 또 다른 남미 팀 칠레를 상대로는 리드한 채 전반을 마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대전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 친선경기에서 전반 12분 터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선제골로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이번 칠레전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는 벤투호의 6월 A매치 4연전 중 2일 브라질전(1-5 패)에 이은 두 번째 경기다.
칠레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8위로 한국(29위)보다 한 계단 높다.
다만,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뒤 세대교체에 들어간 터라 이번 방한 명단에는 알렉시스 산체스, 아르투로 비달(이상 인터밀란) 등 주축들이 대거 빠졌다.
우리나라는 칠레와 역대 A매치 전적에서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대전=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6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 대 칠레의 경기. 칠레 선수들이 손흥민을 집중적으로 수비하고 있다. 2022.6.6 [email protected]
벤투 감독은 브라질전에서 우리 대표팀의 유일한 득점자였던 황의조(보르도)를 벤치에 앉혀두고 손흥민(토트넘)을 최전방 원톱에 세우는 등 변화를 줬다.
손흥민은 자신의 A매치 100번째 경기에 출전해 한국 선수로는 역대 16번째로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다.
황희찬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나상호(서울)가 손흥민의 뒤를 받치며 공격진을 구성했다.
중원에서는 황인범(서울)과 정우영(알사드)이 호흡을 맞추고 수비라인은 홍철(대구), 권경원(감바 오사카), 정승현(김천), 김문환(전북)으로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변함없이 김승규(가시와 레이솔)가 꼈다.
경기 초반 칠레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던 한국은 전반 12분 황희찬의 시원스러운 선제골로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미드필드 중앙에서 프라이부르크 정우영이 내준 공을 황희찬이 왼쪽 측면에서 받아 몰고 간 뒤 페널티지역 안 왼쪽에서 벼락같은 오른발 슛으로 상대 골문 오른쪽 상단에 꽂았다.
(대전=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6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 대 칠레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황희찬이 득점하고 있다. 2022.6.6 [email protected]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칠레전 뒤 대표팀을 떠나는 황희찬의 A매치 8호 골(47경기)이다.
기선을 잡은 한국은 이후 공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전반 23분 손흥민이 문전에서 날린 왼발슛은 상대 밀집수비를 뚫지 못했고, 전반 30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알사드 정우영이 시도한 오른발 프리킥도 수비벽에 막혔다.
전반 34분 손흥민이 하프라인 부근부터 혼자 공을 몰고 간 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슛을 날렸으나 이번에는 골대를 벗어났다.
한국은 전반 38분 골 지역 오른쪽으로 빠져들어 간 디에고 발렌시아에게 크로스가 연결되면서 위협적인 슈팅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골대를 벗어나 실점 위기를 넘겼다.
전반 막판에는 중원에서 패스가 끊긴 뒤 벤자민 브레레톤에게 오른발 슈팅을 내줬으나 역시 골대를 살짝 벗어나 가슴을 쓸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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