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3경기 9안타가 준 안도감' 박해민 "만회는 아직 멀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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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2 18:00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외야수 박해민이 12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캐치볼을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4월 타율 0.183의 부진에 시달렸던 박해민(32·LG 트윈스)이 5월 반등에 성공했다.
8일 NC 다이노스전부터 11일 한화 이글스전까지, 3경기 연속 3안타 행진을 벌인 덕에 시즌 타율이 0.227로 올랐다.
11일 현재 박해민의 5월 타율은 0.343이다.
박해민의 표정도 조금은 밝아졌다.
12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만난 박해민은 "새로운 팀에서 최대한 빨리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 나도 모르게 타석에서 조급해졌다"며 "올해 나는 결과를 내야 하는 선수다. 최근 3경기에 좋은 결과를 내서 정말 다행"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박해민은 '슬로 스타터'다. 삼성 라이온즈 시절, 초반에 부진해도 시즌 종료 시점에는 타율을 0.300 가까이 끌어올리곤 했다.
지난해에도 3·4월 타율은 0.262였지만, 5월에는 타율을 0.360으로 올렸다. 2021년 박해민의 시즌 타율은 0.291이었다.
'국내 최고 중견수'로 꼽히는 박해민의 수비 공헌도까지 고려하면, 더 높게 평가할 수 있는 타격 지표다.
박해민은 "삼성에는 내 '과거 기록'이 있었다. 시즌 초반에 부진해도 '아직 남은 경기 많다'고 자신을 위로했다"고 떠올리며 "LG에서는 지금부터 기록을 만들어가고 있다. 새로운 구단에서 새로운 팀의 팬들께 빨리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 아무래도 지난해보다 더 긴장한 채로 시즌 초를 보냈다"고 털어놨다.
류지현 LG 감독은 박해민을 믿었다.
류 감독은 "박해민이 마음의 여유를 찾아가는 중이다. 본인의 스타일의 야구를 할 수 있게 돕고 싶다"고 말했다.
'3경기 9안타'로 안도감을 느꼈지만, 박해민은 '조금 더'를 외친다.
그는 "이제야 조금 부담감을 덜어냈다. 그래도 4월 부진을 만회하려면 아직 멀었다"고 스스로 다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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