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다음 달 A매치 기간 국내에서 자메이카와 맞붙는다.

대한축구협회는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이 9월 3일 오후 5시 자메이카와 친선경기를 치른다고 17일 밝혔다.

경기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두 팀은 9월 6일에는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한 차례 연습경기도 치르기로 했다.

자메이카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랭킹 42위로, 최근 열린 북중미 선수권대회에서 미국, 캐나다에 이어 3위에 올라 내년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이 자메이카와 A매치에서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경기는 FIFA가 정한 여자 A매치 기간에 열려 해외 클럽에서 뛰는 선수들도 소집할 수 있다. 우리 대표팀 명단은 22일 발표 예정이다.

벨 감독은 "자메이카 선수들 대부분이 잉글랜드와 미국 등 수준 높은 리그에서 뛰는 것으로 안다. 피지컬이 좋고, 팀 전력도 탄탄해 좋은 상대가 될 것"이라며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자, 스타일이 많이 다른 팀을 맞아 우리의 대응 능력을 시험해 볼 소중한 기회"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캐나다, 일본, 중국 등 최근에 맞붙었던 팀들이 경기가 끝날 때까지 우리를 밀어붙이면서 대표팀을 성장하게 했다"며 "내년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 여자 대표 선수들에게는 이런 경기들이 계속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