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이 부족해"…K리그1 개막 3경기 1골 제주·수원 '동병상련'

제목 : "득점이 부족해"…K리그1 개막 3경기 1골 제주·수원 '동병상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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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남기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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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2시즌 K리그1 개막 3경기 만에 승리를 챙긴 제주 유나이티드와 2패째를 당한 수원 삼성이 나란히 '득점 가뭄'을 호소했다.

제주의 남기일 감독은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3라운드 원정 경기를 마치고 "공수 모두 좋았던 경기다. 선수들이 끝까지 잘 해줘서 결과를 냈다"면서도 "한 가지 아쉬운 건, 많은 기회에도 한 골 밖에 나오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제주는 후반 18분 이적생 김주공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겨 시즌 1무 1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겨우내 이적시장에서 정상급 미드필더 윤빛가람과 최영준, 공격수 김주공, 골키퍼 김동준, 수비수 이지솔 등을 영입하는 적극적 행보로 주목받은 제주는 지난 2경기 무득점 속 무승에 그쳤다. "전북·울산 현대의 양강 구도를 깨겠다"는 개막 전 당찬 일성에는 미치지 못하는 결과였다.

제주 김주공의 골 세리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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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2경기 전체 유효슈팅이 2개뿐일 정도로 빈공에 시달렸는데, 김주공이 득점 물꼬를 트며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이날은 11개의 슈팅 중 단 하나만 득점이 된 게 아쉬운 부분이었다. 이날 제주의 유효슈팅은 9개나 됐다.

남 감독은 "어떤 팀을 만나더라도 상대 진영에 몰아넣고 상대 진영에 볼을 두면서 기회를 만들고 라인을 올려 전방 압박을 하는 경기를 원한다"면서 "여전히 부족하고, 앞으로도 해 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반 21분 교체 투입돼 결승 골을 넣은 김주공에 대해선 "이전 경기에서 연결 등 경기력은 좋았으나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더 기대하는 게 있어서 오늘은 더 많은 시간을 주려고 했는데 잘 된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어 남 감독은 시즌 첫 골을 만들지 못한 지난해 득점왕 주민규에게는 "부지런하게 움직여달라는 주문을 했는데, 상대를 위협하는 데에선 오늘 좋아진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더 나아질 거로 기대했다.

수원의 박건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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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역시 개막 3경기에서 득점이 한 골 뿐이다. 수원FC와의 2라운드에서 박형진의 한 골로 1-0으로 이겼고, 나머지 두 경기는 모두 0-1로 졌다.

이날 제주를 상대로는 5개의 유효슈팅을 포함해 슈팅 9개를 때렸으나 하나도 넣지 못한 채 안방에서 덜미를 잡혔다.

킥이 좋은 윙백 이기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되면서 2일부터 돌아올 수 있고, 공격수 김건희가 퇴장 징계로 빠지는 등 악재도 맞물렸다.

박건하 감독은 "득점에 어려움이 있다. 이건 전술이나 훈련을 통해서도 가능하지만, 골에 대한 선수들의 집중력이나 기술이 필요하다"면서 "그로닝이나 오현규의 득점력이 얼마나 일찍 발휘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고 짚었다.

덴마크 2부리그 득점왕 출신 새 얼굴 그로닝이 K리그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고 팀에 녹아들어 득점포 가동을 시작하느냐가 수원에는 시즌 초반 흐름의 관건으로 꼽힌다.

박 감독은 "지난 경기보다는 그로닝의 몸놀림이 좋아졌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그로닝이 득점을 해줘야 팀이 좀 더 힘을 받을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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