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최태원 삼성 라이온즈 수석코치가 보유한 KBO리그 최다 연속 출장 기록을 '1천14경기'에서 '1천9경기'로 정정했다.

KBO는 10일 "과거 기록을 교차 검증하는 과정에서 최태원의 연속경기 출장 기록의 오류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애초 기록은 최태원이 쌍방울 레이더스와 SK 와이번스에서 뛴 1995년 4월 16일 광주 무등 해태 타이거즈전부터 2002년 9월 8일 인천 현대 유니콘스전까지 달성한 1천14경기였다.

하지만, KBO는 검증 과정에서 최태원이 1995년 4월 22일 잠실 OB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7회초 1볼넷으로 출루한 장채근의 대주자로만 출장한 것을 확인했다.

KBO 규칙 9.23 누적기록의 규정 c항 연속경기 출전은 '대주자로서 출전한 것만으로는 연속기록이 이어지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규정에 따라 최태원의 기록 중 초기 5경기는 '연속 출장'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KBO는 "최태원의 KBO리그 최다 연속 출장 기록을 최종 1천9경기로 정정했다"며 "KBO는 해당 기록 정정 사유와 기록지 등을 교차 확인했고 최태원 수석코치에게 이 같은 내용을 사전에 공유했다"고 전했다.

박용택(전 LG 트윈스) KBSN스포츠 해설위원 연속 경기 출장 기록도 기존 406경기에서 3경기가 줄어든 403경기(2005년 4월 2일 잠실 두산∼2008년 4월 26일 잠실 우리 히어로즈전)로, 나성범(KIA 타이거즈)은 339경기에서 338경기(2014년 10월 14일 마산 삼성∼2017년 5월 27일 마산 한화 이글스전)로 정정했다.

KBO는 "데이터를 기록지와 비교, 검토하면서 더 정확한 통계와 기록 보존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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