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성남시, 성남FC '연고지 유지' 목표로 투자유치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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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1 20:00
(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 성남시가 매각설에 휩싸인 프로축구 시민구단 성남FC의 연고지 유지를 목표로 투자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투자 유치로 연간 110억∼150억원이 투입되는 시민 혈세를 최대한 줄여보겠다는 것이다.
(성남=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8일 경기도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성남FC와 수원FC의 경기. 성남FC 팬들이 최근 불거진 매각설 등에 반대하는 플래카드를 펼치고 있다. 2022.8.28 [email protected]
성남시 관계자는 "최근 구단주인 신상진 시장의 언론 인터뷰를 계기로 구단 매각설과 함께 연고지 이전설이 나오는데 성남 연고지 유지를 목표로 투자 유치에 나서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 유치는 "경영권 100% 매각, 지분율 양도 등 시에 유리한 조건을 판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진행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성남시는 일정 기간 투자유치 활동 후 종합 평가해 성남FC 운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성남FC 매각설은 최근 구단주인 신상진 성남시장의 언론 인터뷰를 계기로 불거졌다.
신 시장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대기업 후원금 유용 의혹'으로 구단이 수사를 받는 점 등을 언급하면서 "성남FC 하면 비리의 대명사가 되었다. 이런 구단의 구단주를 하고 싶지 않다. 기업에 매각하거나 어떤 제3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맞물려 구단의 용인시 매각이 유력하며, 세미프로리그인 K3, K4리그에서 경쟁하게 될 것이라는 설까지 나와 K리그1 최하위에 머물러 강등 갈림길에서 싸우고 있는 선수단은 안팎으로 어수선한 상황에 놓였다.
신 시장의 인터뷰 내용 공개 이후 성남 서포터즈 '블랙리스트'가 SNS를 통해 성명을 냈고, 지난달 28일 성남FC 홈경기가 열린 탄천종합운동장 게이트 주변에서 해체 반대 서명 운동도 진행되는 등 팬들은 '성남 지키기'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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