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네덜란드, 이웃 나라 벨기에에 25년 만에 승리…4-1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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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4 10:00
덴마크도 유럽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서 프랑스 상대 역전승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이웃 나라인 벨기에를 완파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 10위 네덜란드는 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2022-2023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 A의 조별리그 4조 1차전에서 벨기에(2위)를 4-1로 물리쳤다.
4조에서는 네덜란드와 폴란드가 1승씩 거뒀고 웨일스와 벨기에가 1패를 떠안았다.
네덜란드가 벨기에와 축구 국가대표 경기에서 이긴 것은 1997년 9월 당시 월드컵 지역 예선 3-1 승리가 최근 사례였다.
이후 8차례 벨기에와 만났지만 6무 2패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하다가 이날 모처럼 시원한 승리를 따냈다.
전반 40분 스테번 베르흐베인(토트넘)의 선제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한 네덜란드는 후반에는 멤피스 데파이(바르셀로나)가 두 골을 넣는 활약을 앞세워 4-0까지 간격을 벌렸다.
벨기에는 후반 추가 시간에 한 골을 만회했지만 승패와는 무관했다.
벨기에 골키퍼 시몽 미뇰레(브루게)는 "시즌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것은 변명이 될 수 없다"며 "특히 네덜란드를 상대로 할 때는 더 그렇다"고 이웃 나라 라이벌에 안방에서 당한 참패를 아쉬워했다.
벨기에가 홈에서 열린 A매치에서 패한 것은 2016년 9월 스페인과 친선 경기 이후 5년 9개월 만이다.
1조의 덴마크(11위)도 프랑스(3위)와 원정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프랑스가 후반 6분에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덴마크는 후반 23분과 후반 43분에 안드레아스 코르넬리우스(트라브존스포르)가 두 골을 터뜨려 승부를 뒤집었다.
지난해 6월 유럽선수권대회 경기 도중 심장 이상으로 쓰러진 이후 심장 제세동기를 몸 안에 넣고 뛰는 크리스티안 에릭센(브렌트퍼드)도 이날 90분을 모두 소화하며 덴마크의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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