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반대 여론에도 키움 단장 "강정호에 기회 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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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차가운 반대 여론에도 키움 단장 "강정호에 기회 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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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스포츠뉴스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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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숙하고 반성하는 모습 보여줄 것…팀에 도움은 크게 생각 안 해"

2020년 6월 기자회견서 음주운전 파문에 대해 사과하는 강정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음주운전 파문으로 선수 생활을 중단한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35)의 갑작스러운 복귀를 두고 야구팬들의 비판 여론이 거세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는 18일 "강정호와 2022시즌 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연봉은 최저 연봉(3천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곧바로 온라인상에서는 "음주운전에 제대로 사과한 적도 없는 선수를 왜 다시 데려오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거나 "이번에도 야구로 보답하겠다는 식의 팬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지적이 나왔다.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방출된 강정호는 지난 2020년에도 KBO리그 복귀를 노렸지만 비판 여론에 복귀 의사를 철회한 바 있다.

2년이 지난 후 키움이 다시 강정호를 선택한 것을 두고 추진 배경에 많은 의구심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키움 고형욱 단장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인터뷰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정호가 얼마 남지 않은 야구 인생에서 후회하지 않도록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다음은 고 단장과의 일문일답.

-- 야구 선배로서 내린 결정이라고 했는데 이장석 전 대표의 입김은 없었나.

▲ 아니다. 오랜전 부터 생각했다. 구단 대표에게 강정호의 상황을 설명했다.

-- 1년 유기 실격 징계를 받은 선수를 무리하게 영입한 이유는.

▲ 강정호가 내년이면 한국 나이로 37살이다. 후회하지 않는 마지막 기회를 주고 싶었다.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에 앞서 그동안에 자숙하고 반성했던 부분을 팬들에게 보여 줄 것이다. 봉사활동이나 사회 약자층에 기부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

--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강정호를 영입하는 것은 구단의 윤리강령에 위배되는 것 아닌가.

▲ 송우현은 작년 일이고 강정호는 2016년 12월의 일이다. 2018년 이후 야구장을 떠나서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영입은 했지만 아직 1년 유기 실격 기간이 있다. 그 기간 동안 자숙하고 반성했으면 한다.

-- 강정호의 반성을 구단이 책임진다는 것인가.

▲ 본인이 돌아와서 기부나 봉사활동을 꾸준히 했으면 좋겠다.

음주운전 관련 논란 등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강정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 여론이 안 좋게 흐르면 어떻게 할 생각인가.

▲ 팬분들에게 죄송하다는 표현을 먼저 했어야 했는데 제가 인터뷰 처음이다 보니 늦었다. 팬들의 용서를 구하고 싶다. 이미 계약이 끝나서 (계약을) 물릴 상황은 아니다.

-- 강정호가 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 강정호는 어려운 시기에 중심을 잘 잡아준 선수다. 미국에 가면서 후배들에게도 좋은 본보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잘못은 했지만 기회를 주고 싶었다.

-- 강정호의 공백기가 긴데 공백을 감수할 실력이나 기량은 확인했나.

▲ 강정호가 내년이면 37살인데 좋은 기량보다는 선수로서 후회가 남지 않도록 기회를 준 것이다.

-- 구단 내부적으로 의견이 통일됐나.

▲ 조용히 진행한 일이다. 대표에게 먼저 보고하고 홍보팀장과도 논의했다. 홍원기 감독에게는 이틀 전에 얘기했다.

-- 홍원기 감독의 반응은 어땠나.

▲ 일방적인 통보이다 보니 별다른 반응은 없었다.

-- 언제부터 강정호 영입을 생각했나.

▲ 생각한 것은 오래됐다. 이번에 단장으로 복귀하면서 이 선수에게 기회를 다시 주고 싶었다.

-- 법조인 출신 대표의 반대는 없었나.

▲ 전혀 반대하지 않았다. 오히려 어설프게 끝낼 생각이면 시작하지 말라고 하셨다.

-- 구단의 다른 선수에 끼치는 영향은 생각하지 않았나.

▲ 모범적인 선수였다. 후배들이 많은 것을 배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 음주운전 전력만 3번인데.

▲ 그런 것은 배우면 안 된다.

-- 강정호는 처음 어떻게 반응했나.

▲ 지난 12일 처음 통화했을 때는 선수가 선뜻 대답을 못 했다. 두 번 더 전화해서 설득하게 됐다

-- 강정호는 언제 동의했나.

▲ 12일 처음 통화했고 14일에 에이전시와 연락했다. 이후 강정호와 다시 통화해 동의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시절 강정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 연봉은 어떻게 결정했나.

▲ 최저연봉이다. 유기 실격 기간에는 연봉이 지급되지 않아서 큰 의미는 없다.

-- 음주운전으로 방출된 송우현이 복귀하겠다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 송우현은 독립야구단에서 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많은 반성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 강정호는 충분히 반성했다고 생각하나.

▲ 야구선수가 그라운드로 못 나오는 것이 제일 큰 징계다. 남은 기간에 더 자숙하고 반성하기를 바란다.

-- 강정호가 팀에 어떤 도움이 되나.

▲ 도움은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자숙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 굳이 선수계약을 통해 기회를 준 이유는.

▲ 야구의 길을 먼저 걸어온 선배로서 기회를 주고 싶다는 것이 가장 큰 생각이었다.

-- KBO리그에 안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는데.

▲ 그 부분에 대해선 많은 고민을 했는데 강정호가 여러 부분에서 잘해줬으면 좋겠다.

-- 팬들에게는 어떤 마음인가.

▲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뿐이고 많은 시간이 흘렀으니 용서해 줬으면 한다.

-- 2년 동안 반대 여론이 상쇄했다고 생각하나.

▲ 아니다.

-- 2년 전에도 본인이 복귀 의사를 철회했는데 이번에도 강정호가 철회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 그런 생각이 있었다면 계약을 안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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