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돌아온 야구천재' 강백호 "타격감 돌아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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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4 00:00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kt wiz 강백호가 23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연장 11회 초 결승타를 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강백호(23·kt wiz)가 '부상 전의 모습'을 되찾았다.
kt 타선에는 힘이 생겼고, kt를 상대하는 팀에는 두려움이 자랐다.
강백호는 23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방문 경기 1-1로 맞선 연장 11회초 무사 1루, 두산 오른손 불펜 이형범의 2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쳤다.
5회부터 이어진 1-1 균형을 깬, 이날의 결승타였다.
kt는 연장 혈전 끝에 2-1로 승리했고, 이날 패한 키움 히어로즈를 제치고 3위로 도약했다.
부상을 털어낸 강백호가 3위 도약의 동력이 됐다.
지난 7월 1일 수원 두산전에서 주루 중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부상은 꽤 심각했고, 강백호는 재활에 몰두하다가 8월 17일에 1군으로 돌아왔다.
17일 키움전(4타수 무안타), 18일 롯데 자이언츠전(3타수 무안타)에서 7타수 무안타에 그친 강백호는 19일 롯데전(5타수 2안타)부터 '손맛'을 되찾았다.
그는 이후 4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쳤다.
4경기째 멀티 히트를 완성한 안타가 23일 두산전 연장 11회에 터진 결승타였다.
경기 뒤 만난 강백호는 "내 뒤에 박병호 선배, 앤서니 알포드 등 좋은 타자가 있어서 (연장 11회 무사 1루에서는) '찬스를 연결하자'고 생각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더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결승타를 친 상황을 떠올렸다.
연장 11회 상황은 담담하게 회상했지만, 손끝에 찾아온 '감각'에는 안도감을 느낀다.
강백호는 "공백기가 꽤 있어서, 타격감을 되찾는 데 애를 먹었다"며 "지금은 어느 정도 타격감이 올라온 것 같다. 공이 보이기 시작하고, 타격 타이밍도 맞는다. 그동안 많은 분의 도움을 받았다. 이제라도 내가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5월 31일까지 8위에 머물던 kt는 6월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타더니 3위까지 올라섰다.
'강백호의 공백'도 잘 메웠다.
강백호는 "내가 없는 동안 우리 동료들이 치열하게 순위 싸움을 하고, 좋은 결과를 냈다. 나도 부담을 덜고 복귀를 준비했다"며 "지난해보다 팀 내에서 내 비중이 줄었다. 많은 선수가 고르게 잘하고 있다. '내가 해결하겠다'라는 생각보다, '다른 타자에게 기회를 연결해주겠다'는 생각이 더 강해졌다"고 밝혔다.
실제로 kt는 '홈런 1위' 박병호를 영입하면서 중심 타선을 강화했다.
하지만, 강백호를 향한 기대감은 여전하다.
강백호가 건강을 유지하며 타선을 지키면 kt 타선은 더 강해진다.
강백호는 '올 시즌 kt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누구도 확신할 수 없지만, 지금(3위)보다 밑으로 떨어질 것 같지는 않다"고 답했다.
다른 구단들도 '강백호가 복귀한 kt'를 후반기 가장 두려운 상대로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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