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여성 선수 비율이 역대 동계올림픽 중 가장 높다.

15일 펑파이(澎湃) 등에 따르면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2천892명 가운데 여성이 1천314명(45.4%)이라고 밝혔다.

또 전체 109개 세부 종목 중 여성 선수가 출전한 종목이 53%에 달한다며 여성 참가 종목도 역대 동계올림픽 중 가장 많다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조직위는 이번 올림픽에서 신규 종목 7개를 추가하면서 2개 종목은 여성 종목, 4개 종목은 혼성 종목으로 개설하는 등 대회 준비 단계부터 여성 참여를 장려한 점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자평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1924년 프랑스 샤모니에서 열린 제1회 동계올림픽에서 여성 선수가 11명 참석한 것을 시작으로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여성 선수 1천300여 명이 출전했다"며 "여성 선수의 참여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아울러 조직위 전체 직원 중 여성 비율이 40%를 넘고, 자원봉사자 가운데 여성 비율이 50%를 넘는다고 덧붙였다.

양양(楊揚) 조직위 선수위원장은 "선수위원 19명 중 14명이 여성"이라며 "동계올림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여성이 경기 운영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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