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레슬링 최중량급 간판 김민석(수원시청)이 2022년 국가대표 선발대회 2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김민석은 14일 강원도 양구 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 결승에서 이승찬(삼성생명)을 2-1로 꺾고 1위를 차지했다.

국가대표 선발대회 1·2차전을 석권한 김민석은 최종 선발전 없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는 다음 달에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와 9월에 열리는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격한다.

김민석은 자타공인 한국 레슬링 최중량급 간판이다.

서양 선수들이 득세하는 최중량급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드물게 세계 정상급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그는 2018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동메달을 획득했고,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선 16강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남자 그레코로만형 97㎏급 결승에선 박제우(파주시청)가 우승을 차지했다.

박제우는 1차전 우승자인 이세열(한국조폐공사)과 다음 달 최종 선발전을 치른다. 이 경기 승자가 아시아 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인 여자 자유형 57㎏급 간판 김형주(인천환경공단)는 국가대표 선발대회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우승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여자 자유형 50㎏급에 출전한 천미란(삼성생명)은 결승에서 김여진(인천환경공단)에게 0-2로 패했지만, 이어 열린 최종 선발전에서 4-2로 승리하면서 국가대표로 최종 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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