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 축구의 '에이스' 손흥민(30·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페이지에서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조명받았다.

EPL 홈페이지는 29일(한국시간) 2021-2022시즌 중간 평가의 하나로 득점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을 분석하는 글을 올렸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13골을 터뜨려 20골의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에 이어 디오구 조타(리버풀)와 득점 순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 살라흐와 격차는 꽤 있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해리 케인(토트넘), 사디오 마네(리버풀·이상 12골) 등 세계적인 선수들보다 많은 골을 기록하며 당당히 경쟁하고 있다.

EPL 홈페이지는 손흥민을 '이번 시즌 득점왕 경쟁에서 가장 치명적인 피니셔'라고 표현했다.

득점 전환율이 27.1%로 지난 시즌의 32.1%보단 떨어졌으나 여전히 리그 최고이며, 페널티킥 없이 13골을 만들어냈다고 각종 기록도 소개했다.

아울러 EPL 홈페이지는 손흥민이 홈 경기에서만 10골을 넣어 리그 최다를 기록 중이라고도 전했다.

손흥민이 경기 후반부에 특히 강한 점도 부각됐다.

기록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번 시즌 13골 중 8골을 후반 15분 이후에 터뜨렸다. 이는 살라흐와 더불어 EPL 내에서 가장 많다.

EPL 홈페이지는 "공간이 열리고 경기가 후반부에 접어들면 손흥민의 이런 면모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지휘하는 토트넘의 역습 스타일에 잘 맞아떨어진다. 그럴 때 손흥민은 파괴적인 존재"라고 평가했다.

또 "미드필드로 내려와 호흡을 맞추는 케인의 탁월함도 손흥민에게 강점으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손흥민과 케인은 EPL 역사상 가장 많은 39골을 합작하고 있다.

3월 A매치 기간 한국 대표팀에 소집돼 24일 이란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 홈 경기(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결승 골로 2-0 완승을 이끈 손흥민은 29일 오후 10시 45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UAE와의 최종예선 마지막 10차전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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