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벤피카에 합계 0-5 패…우크라 디나모 키이우, UCL 본선행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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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4 12:00
'월드컵 탈락' 대표팀 이어 UCL에서도 마지막 관문 못 넘어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문턱을 넘지 못한 우크라이나의 대표 프로축구팀 디나모 키이우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행의 마지막 관문에서 탈락했다.
디나모 키이우는 24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2022-2023시즌 UCL 예선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벤피카(포르투갈)에 0-3으로 패했다.
1차전에도 0-2로 패했던 디나모 키이우는 이번 시즌 UCL 본선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
니콜라스 오타멘디에게 전반 27분 헤딩 선제골을 얻어맞은 디나모 키이우는 13분 뒤 수비진의 실책으로 문전에서 공을 뺏겨 하파 시우바에게 추가 골도 헌납했다.
전반 42분 다비드 네레스의 왼발 감아차기에 세 번째 골까지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중단된 2021-2022시즌 2위에 자리했던 디나모 키이우는 리그 준우승팀으로 인정받아 UCL 2차 예선부터 타 리그 팀들과 본선 진출을 두고 경쟁해왔다.
디나모 키이우는 김민재의 전 소속팀인 튀르키예 프로축구 페네르바체와 2차 예선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연호했던 상대 홈 관중의 '조롱성 응원'을 뚫어내고 합계 2-1로 기세 좋게 3차 예선에 올랐다.
3차 예선에서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슈투름 그라츠마저 제압한 디나모 키이우는 본선행의 마지막 관문인 PO만을 남겨둔 상태였다.
지난 16일 벤피카와 1차전을 앞두고 미드필더 올렉산드르 안드리예우스키는 AP통신에 "조국, 군인, 우리 영웅들을 위해 뛰는 만큼 이번 경기가 아주 중요하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그러나 결국 전력 차를 체감하며 전란 중인 우크라이나로 돌아가게 됐다.
미르체아 루체스쿠 감독은 UCL 탈락이 확정된 후 "우리가 최근 경기할 수 있었던 상대는 자체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올라온 우크라이나 출신 선수들뿐이었다"며 "다른 문화권, 국가 선수들과 경기를 해야 제대로 된 경쟁을 할 수 있다. FIFA나 UEFA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해외에서 온 선수들을 잃게 된 팀의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지난 3월 FIFA가 러시아의 침공에 따라 두 리그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가 일방적으로 소속팀과 계약을 중단하고 떠날 수 있도록 하는 특별 규정을 마련한 후, 우크라이나에서는 해외파 선수를 보기 어려워졌다.
앞서 지난 6월 축구를 통해 국민에 승전보를 전하려 했던 우크라이나 축구 대표팀도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PO 결승에서 웨일스에 0-1로 패하며 본선행이 좌절됐다.
대표팀은 전선에서 보내온 국기를 라커룸에 걸어두며 필승을 각오했지만, 웨일스 간판 개러스 베일의 활약에 대회 본선을 향한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했다.
우크라이나로서는 지난 시즌 리그 1위 팀으로 인정받은 샤흐타르 도네츠크가 국제대회에서 승전보를 올릴 마지막 희망으로 남았다.
샤흐타르는 UCL 본선 조별리그로 직행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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