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타구 속도가 무려 197㎞…야구공 빠갤뻔한 괴물 유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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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5 10:00
'괴물 신인' 크루즈, 땅볼 타구·내야 송구 속도도 MLB 최고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신인 유격수 오닐 크루즈(24)가 올 시즌 여러 화제를 낳고 있다.
키 201㎝의 대형 유격수인 크루즈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역대 가장 빠른 타구 속도를 기록했다.
크루즈는 0-2로 뒤진 3회말 2사 1루에서 타석에 나서 애틀랜타 선발 카일 라이트의 시속 146㎞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펜스를 총알처럼 직격하는 타구를 날렸다.
발사각도 17도로 직선타구처럼 날아가 펜스를 때린 크루즈의 타구 속도는 무려 시속 122.4마일(약 196.98㎞)로 측정됐다.
메이저리그에서 사용하는 레이저 구속 측정기인 스탯캐스트가 2015년 도입한 이후 가장 빠른 타구 속도다.
종전 최고 타구 속도는 장칼로 스탠턴(뉴욕 양키스)이 지난해 기록했던 시속 122.2마일(약 196.66㎞)이다.
크루즈가 친 공은 우측 펜스를 때리고 곧바로 튀어나온 탓에 단타에 그쳤지만 조금만 발사각도가 높았더라면 홈런이 될뻔했다.
상대 팀인 애틀랜타의 브라이언 스닛커 감독은 "펜스를 맞은 게 잘 된 상황"이라며 "만약 조금만 각도가 높아 홈런이 됐다면 외야 스탠드의 관중이 다쳤을 것"이라고 크루즈의 타구 속도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지난해 고작 2경기에 출전했고 올해는 52경기를 소화한 신인인 크루즈는 앞서 땅볼 타구 속도와 가장 빠른 내야 송구 기록도 수립했다.
그는 지난 8월 5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시속 118.4마일(190.54㎞)의 속도로 내야로 빠져나가는 메이저리그 최고 속도의 땅볼 안타를 터뜨렸다.
또 7월 15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방문경기에서는 유격수로 공을 잡은 뒤 1루에 시속 98.7마일(약 158.84㎞)의 강력한 송구를 날려 내야에서 가장 빠른 송구 속도를 기록했다.
크루즈는 올 시즌 피츠버그 내야에서 박효준(26)을 밀어내고 주전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아직 빅리그에 완전하게 적응하지 못해 타율 0.199, 10홈런, 3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47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데뷔 한 시즌도 지나기 전에 스탯캐스트 사상 3개의 기록을 깨뜨린 크루즈가 엄청난 신체 능력을 앞세워 어떤 '괴물'로 성장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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