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두산 백업포수 장승현의 반란…2회 교체 출전해 3안타 불방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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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1 00:00
"그동안 자신감 떨어져 있었는데…주변 조언 덕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두산 베어스 장승현이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하고 있다. 2022. 9.2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13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포수 장승현(28)은 오랜 기간 빛을 보지 못했다.
두산엔 양의지(NC 다이노스), 최재훈(한화 이글스), 박세혁 등 우수한 포수들이 차고 넘쳤고, 장승현은 이 틈에서 출전 기회를 거의 잡지 못했다.
그는 입단 6년 차인 2018년에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에도 주로 백업으로 자리를 채웠다.
장승현은 지난해 안와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한 박세혁을 대신해 안방을 지키며 성공 가능성을 비쳤지만, 올 시즌엔 타격 문제를 드러내며 다시 밀려났다.
오랜 기간 부침을 겪던 장승현은 최근 팀이 순위싸움에서 밀려나자 다시 기회를 받고 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강한 어깨를 가진 장승현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꾸준히 출전 기회를 주며 테스트하고 있다.
김 감독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지금은 비주전 선수들에게도 많은 기회를 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날 김 감독은 장승현은 선발 라인업에 포함했다가 경기 직전 박세혁을 선발 포수로 투입하는 등 고민의 흔적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감독은 박세혁이 선발 곽빈과 배터리를 이뤄 1회에만 4개의 안타를 내주자 곧바로 장승현을 교체 투입했다.
장승현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2회부터 포수 마스크를 쓰고 곽빈을 노련하게 리드했다.
장승현은 "곽빈이 1회에 힘으로 공을 던지더라"라며 "교체 출전한 뒤 이 부분을 이야기했더니, 곧바로 힘을 빼고 잘 던져 리드하기가 수월했다"고 말했다.
곽빈은 장승현과 배터리를 맞춘 2회부터 6회 2사까지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장승현은 타석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회 1사 1, 2루에서 잡은 첫 타석 기회에서 상대 선발 맷 더모디를 상대로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고, 5회 1사 1, 2루에서 다시 더모디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작렬했다.
그는 이날 4타수 3안타 4타점의 만점 활약으로 팀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장승현은 "그동안 자신감이 떨어져 있었는데, 이정훈 코치님 등 주변에서 좋은 조언을 많이 해주셔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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