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한국신기록 또 깬 이주호 "여전히 목말라…항저우에선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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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7 20:00
(김천=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한국 '배영 최강' 이주호(27·국군체육부대)가 남자 배영 100m 한국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이주호가 27일 오후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2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나흘째 남자 배영 100m 결승에서 53초32의 한국 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 후 경례하고 있다. 2022.3.27 [email protected]
(김천=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한국 기록을 또 갈아치운 '배영 최강' 이주호(27)는 지난해 12월 말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했다. 전역 예정일은 2023년 6월이다.
그런 그가 "오는 9월 전역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바로 9월에 열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다짐을 돌려서 말한 것이다.
이주호는 27일 오후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2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남자 배영 100m 결승에서 53초32의 한국 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자신이 지난해 5월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작성한 종전 한국 기록(53초68)을 10달여 만에 0.36초 더 줄였다.
이주호는 배영 200m 한국 기록(1분56초77)도 갖고 있다.
그는 지난 25일 열린 이번 대회 배영 200m에 이어 두 종목 모두 1위에 올랐다.
아울러 두 종목에서 오는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막하는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 자격도 확보했다.
이번 대회는 올해 국제대회에 파견할 국가대표를 선발하는 자리다.
이주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와 (9월 항저우에서 열릴) 아시안게임이 있어서 이번 선발전을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배영 200m에서는 조금 아쉬웠는데 100m에서 좋은 기록이 나와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세계선수권 결승 진출, 아시안게임 금메달 목표에 한 발짝 다가선 것 같아 기쁘다"라고도 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배영 100m 동메달을 땄던 이주호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수영 선수로서 가장 큰 목표"라고 했다.
이어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세계선수권대회 결승 진출을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높은 산을 넘어야 한다"라면서 "아직 제 기록으로는 부족하다. 여전히 목마름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주호는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그래도 괜찮은 결과를 냈다고 생각하지만, 대회를 앞두고 스스로 세운 목표에는 못 미쳤다"면서 "올림픽이 끝나고 재충전 시간을 가지면서 '내년 준비 잘해보자'고 마음을 다잡았다. 올해 메이저 대회가 두 개나 있으니 좋은 성적을 내려 열심히 훈련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첫 번째 아시안게임이었던 4년 전 대회를 돌아보며 "당시 금, 은메달을 딴 중국, 일본 선수가 현재도 좋은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당시 기록에는 격차가 컸지만, 지금은 근소해졌다"고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러고는 "그때는 동메달이 목표였다면 지금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록에 도달했다"면서 "조금만 더 열심히 하면 그 선수들과 터치 싸움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들의 영상을 보면서 자극을 받고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주호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배영 100m 결승에서 54초52의 기록으로 쉬자위(중국·52초 34), 이리에 료스케(일본·52초 53)에 이어 3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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