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코로나19 유행 후 첫 정상 개최…제103회 전국체전 울산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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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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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취소·2021년엔 고등부만…13일까지 1주간 열전
우상혁·황선우·여서정·전웅태 등 스포츠 스타 대거 출전
(울산=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7일 오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대회를 알리는 폭죽이 터지고 있다. 2022.10.7 [email protected]
(울산=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정상 개최되는 제103회 전국체육대회가 7일 오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솟아라 울산'이라는 구호를 내건 이번 전국체전은 울산광역시 일원 64곳의 경기장과 타지역 9곳까지 총 73곳의 장소에서 13일까지 일주일간 열전에 들어간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온 선수 1만8천769명, 임원 8천837명 등 약 3만명의 선수단은 49개 종목(정식 46, 시범 3)에서 소속팀과 고장의 명예를 걸고 싸운다.
18개 나라에 사는 1천294명의 재외교포 선수, 임원도 축구, 테니스, 골프 등 8개 종목에서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인다.
이번 전국체전은 2019년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반가운' 대회다.
(울산=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7일 오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 사전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2.10.7 [email protected]
2020년 초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면서 당해년도 대회는 취소됐고, 이듬해 경북 구미에서 열린 대회는 규모를 대폭 축소해 고등부 경기만 열었다.
이번 대회는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된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아쉬움을 해소하는 장이기도 하다.
지난해 여름 올림픽이 열린 도쿄의 열기를 올해 항저우까지 이어가려 했던 태극전사들은 아시안게임 대신 국내 관중들 앞에서 솜씨를 뽐낼 전망이다.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된 개회식에서 17개 시도, 18개국에서 온 선수단이 밝은 얼굴로 차례로 입장하며 대회 시작을 알렸다.
선수단 입장 직후 모습을 드러낸 윤석열 대통령도 환한 미소와 함께 손을 흔들며 선수단과 운동장에 모인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울산=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7일 오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대회기가 입장하고 있다. 2022.10.7 [email protected]
3년 만에 열리는 대회에서 17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가 정상 개최된 마지막 대회인 2019년 체전에서는 서울에 정상을 내준 경기도가 패권 탈환을 노린다.
우리나라를 대표해 국제무대에서 낭보를 전한 각 종목 간판선수도 이번 체전 무대를 수놓는다.
올해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우승(2m34), 실외 세계선수권대회 2위(2m35),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우승(2m33) 등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쓴 '높이뛰기 월드랭킹 1위' 우상혁은 통산 6번째 대회 우승을 노린다.
고등부로 축소 개최된 지난해 전국체전 최우수선수(MVP) 황선우도 이번에는 일반부에서 수상을 노린다.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47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은메달을 따며 위상이 더 높아진 황선우는 총 5개 종목에 출전, 9일부터 닷새 연속 물살을 가른다.
한국 여자 체조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을 획득(도쿄올림픽 도마 동메달)한 여서정도 단체, 개인 종합, 도마 결선에 출전해 다관왕을 노린다.
도쿄올림픽 동메달, 2022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남자 계주·혼성 계주) 등 한국 근대5종의 새 역사를 쓴 전웅태는 개인, 단체, 계주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에 빛나는 안산(21·광주여대), 2관왕 김제덕(경북일고) 등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도 개인전과 단체전에 출전한다.
전국체전이 끝나면 19일부터 24일까지 6일간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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