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권순우(121위·당진시청)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총상금 123만7천570달러) 단식 2회전에서 탈락했다.

권순우는 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단식 16강전에서 8번 시드의 젠슨 브룩스비(46위·미국)에게 0-2(3-6 4-6)로 졌다.

이로써 권순우는 지난해 10월 파리바오픈 1회전 탈락부터 이번 대회까지 최근 ATP 27개 대회 연속 단식 본선 2회전 통과에 실패했다. 예선 또는 본선 1, 2회전에서 졌다는 의미다.

권순우가 ATP 대회 본선 3회전에 진출한 최근 사례는 1년 전인 지난해 9월 ATP 투어 아스타나오픈 우승이다.

권순우는 이번 대회 2회전 진출로 랭킹 포인트 20점을 획득,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116위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권순우는 2세트 자신의 첫 서브 게임을 내줘 끌려가다 3-3 동점을 만들었으나 곧바로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또 브레이크 당했다.

권순우를 물리친 브룩스비는 8강에서 2번 시드 캐머런 노리(8위·영국)와 만난다.

이번 대회에 정현과 한 조로 복식에도 출전한 권순우는 30일 복식 준준결승을 치른다.

복식 8강 상대는 안드레 예란손(스웨덴)-벤 매클라클런(일본) 조다.

복식 랭킹은 예란손이 72위, 매클라클런 83위고 권순우는 288위다. 정현은 최근 2년간 경기 실적이 없어 랭킹도 없다.

권순우는 복식 일정을 마치면 일본으로 이동, 10월 3일 개막하는 ATP 투어 일본오픈(총상금 195만3천285달러)에 출전한다.

한편 코리아오픈 단식 3번 시드로 출전하려던 테일러 프리츠(12위·미국)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이날 예정됐던 2회전에 기권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