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콘테의 냉정한 진단 "토트넘, 수준 떨어져…첼시와 비교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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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6 10:00
리그컵 준결승 1차전서 0-2 완패…"이적시장 한 번에 나아질 수준 아냐"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첼시에 2점 차로 져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 진출이 어려워진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팀의 냉정한 현실을 짚었다.
토트넘은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치른 2021-2022 리그컵 준결승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첼시에 0-2로 완패했다.
전반 5분 만에 카이 하베르츠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줬고, 전반 34분에는 수비수 벤 데이비스의 자책골마저 나왔다. 토트넘은 이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졌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 나선 콘테 감독은 "첼시는 경기 시작부터 우리보다 나았다"고 완패를 인정했다.
이어 "우리는 전반전 최선을 다해 싸웠지만, 첼시는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였다"면서 "첼시는 토트넘과 비교가 안 되는 수준에 있었다"고 말했다.
과거 첼시에서 2016-2017시즌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2017-2018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 FA컵 우승을 이룬 콘테 감독은 잉글랜드 무대에서 정상에 서려면 어떤 수준의 축구를 펼쳐야 하는지 잘 안다.
콘테 감독이 부임한 지난해 11월부터 토트넘의 경기력이 많이 나아졌다지만, 우승을 논하기에는 여전히 많이 부족하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토트넘은 콘테 감독 부임 뒤 현재 정규리그 4위권에 있는 강팀과 경기에서 이기지 못했다. 3위에 있는 리버풀과 정규리그 경기에서 2-2로 비겼고, 이날은 2위 첼시를 상대로 리그컵에서 완패했다.
콘테 감독은 "우리와 첼시의 경기력 사이에는 중대한 격차가 있었다. 토트넘은 최근 몇 년 동안 수준이 많이 떨어졌다"면서 "이적시장 한 번에 나아질 수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규리그에서 높은 순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겠지만, (상위권과) 가깝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오산"이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현재 정규리그에서 6위(승점 33)에 자리해 있다. 정규리그에서는 4위 안에 들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 티켓을 노리는 게 토트넘이 기대할 수 있는 최대치다.
리그컵에서는 이날 패배로 결승 진출이 매우 어려워졌다. 13일 홈에서 열릴 준결승 2차전에서 2점 차 이상으로 이겨야 결승에 오를 수 있다.
토트넘은 FA컵에서는 모컴과 64강전을 앞두고 있다. 아직 갈 길이 멀다.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한 번도 공식 대회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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