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 경기 고양시는 1992년 시 승격을 전후한 시기의 중요 발자취를 한눈에 보여주는 사진전을 오는 26일 일산 호수공원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시 승격 30주년과 특례시 출범 기념으로 열리는 사진전에는 1988년 서울올림픽 경기, 가와지 볍씨 발굴, 자유로 건설, 일산신도시 개발, 호수공원 개장, 지하철 3호선 개통 당시 모습을 담은 사진 등이 전시된다.

구소련 등 공산권 국가를 포함한 159개국 선수단이 참가한 서울올림픽 당시 고양군(현재 고양시)에서는 마라톤과 사이클, 승마 경기가 열렸다.

가와지 볍씨는 1991년 일산서구 대화동에서 구석기 유물과 함께 출토된 신석기시대 볍씨로 한반도 선사시대 문화를 밝히는 귀중한 자료다.

자유와 평화를 상징하는 자유로는 한강 제방 붕괴로 대규모 홍수피해가 발생한 지 2년만인 1992년 제방과 교통로 기능을 겸비할 목적으로 건설됐다.

일산신도시는 서울 주택난 해소를 위해 아파트 약 7만5천 호를 건설해 1992년부터 약 30만 명이 입주한 곳이다.

일산 호수공원은 신도시 택지 개발과 연계해 1992년부터 조성한 근린공원으로 1996년 5월 개장했다.

시는 지역 특산품인 장미와 선인장 등을 재배하는 화훼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호수공원에서 1997년부터 고양꽃박람회를 국제행사로 개최했다.

일산선(지축-대화 구간)은 1996년 1월 30일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구간으로 개통돼 2021년 기준으로 하루평균 약 17만2천 명을 실어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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