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황희찬 PK 실축' 울버햄프턴, 프레스턴 꺾고 리그컵 32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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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4 08:00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황희찬(26)이 아쉽게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시즌 1호 골 기회를 놓쳤지만 소속팀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는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32강)행 티켓을 따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은 24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리그컵 2라운드 홈 경기에서 2부리그 소속 프레스턴 노스엔드를 2-1로 꺾었다.
이번 시즌 EPL 개막 이후 3경기에서 1무 2패에 그치며 18위로 처진 울버햄프턴은 이날 새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아다마 트라오레, 라울 히메네스와 함께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62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전반 8분 히메네스의 선제골로 울버햄프턴이 기선을 잡았다. 문전에서 기회를 보던 히메네스가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에 발을 맞추며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9분 트라오레의 환상적인 왼발 슈팅까지 터지며 울버햄프턴은 2-0으로 앞서갔다.
넬송 세메두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페널티지역에 진입한 트라오레가 트래핑 중 공이 공중에 뜨자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골대 구석 상단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 추가시간 황희찬도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절호의 기회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직접 키커로 나선 황희찬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프레스턴은 후반 3분 벤 우드번의 만회 골로 추격했다.
이후 황희찬은 올여름 팀에 합류한 발렌시아(스페인) 출신 포르투갈 공격수 곤살루 게드스와 후반 17분 교체됐다.
울버햄프턴은 전반에 터진 두 골을 잘 지켜 경기를 2-1 승리로 마무리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선발 출전한 공격진 중 가장 낮은 6.61의 평점을 매겼다.
득점포를 가동한 히메네스와 트라오레는 각각 7.26과 7.43의 평점을 받았다.
울버햄프턴 내 최고 평점은 경기 중 세 차례 키패스를 기록한 라얀 아인트누리(8.13)에게 돌아갔다.
황희찬은 오는 28일 열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EPL 4라운드 홈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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