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통산 5천 득점' kt 김동욱 "오래 뛰면서 기록 쓸 수 있어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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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31 00:00
"나이 많은 선수 왜 데려왔냐는 이야기도…PO에선 더 좋은 모습을"
(수원=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농구 수원 kt의 베테랑 김동욱(41)이 통산 5천 득점을 돌파했다.
김동욱은 30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5득점을 기록, KBL 역대 43번째로 5천 득점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이날 kt가 한국가스공사를 92-89로 꺾어 7연승을 달리면서 김동욱의 기쁨은 배가 됐다.
2005-2006시즌 서울 삼성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동욱은 어느새 17년 차 고참이 됐다.
주전보다는 이제 뒤에서 후배들을 받쳐주는 역할을 맡고 있지만, 여전히 팀에서 그의 존재감은 뚜렷하다.
올 시즌 삼성을 떠나 kt 유니폼을 입은 그는 정규리그 42경기에서 평균 19분 47초를 뛰며 7.0득점 1.8리바운드 2.7 어시스트 등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경기 뒤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동욱은 5천 득점을 돌파한 데 대해 "기록을 크게 신경 쓰지는 않는다"면서도 "kt에서 이런 기록을 세웠다는 게 자랑스럽고 뿌듯하다"고 했다.
이어 "이렇게 오래 뛰면서 기록을 쓸 수 있다는 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뛰면서 다른 기록이 남아있다면 더 도전하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하지만 '맏형'답게 그는 자신의 기록보다는 팀의 목표에 초점을 맞췄다.
정규리그 2위를 확보한 kt(35승 15패)는 4강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한 상태다.
김동욱은 "삼성에 있을 때 4년 정도 PO에 나가지 못했다. 오랜만에 PO에 나가게 됐는데 kt에선 경험이 있는 선수들도 있고, 없는 선수들도 있다. PO 경험자로서 선수들을 잘 격려하고 다독여서 팀이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도전해보겠다"고 했다.
그는 "PO는 정규리그와는 또 다르다. 보면 '미친 선수'가 한두 명씩 나와야 우승을 할 수 있다. 그런 선수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선수들에게는 좀 더 희생하며 팀으로 뭉치자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고 했다.
후배들과 함께 뛰며 kt가 자신을 영입한 이유도 직접 증명하고 싶다.
김동욱은 "kt가 성적을 내기 위해 나를 영입했는데, '왜 나이 많은 선수를 데려왔느냐'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털어놓으며 "올 시즌 정규리그에선 어느 정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절반은 성공했다. PO에서도 후배들을 잘 이끌어 정규리그에서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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