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마라도나 '신의 손' 경기 유니폼, 경매에 나와…60억원 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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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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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20년 심장마비로 숨진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축구 대회 때 입었던 유니폼이 경매에 나온다.
AP통신은 7일 "마라도나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잉글랜드와 경기에 입었던 유니폼 상의 경매를 20일 시작할 예정"이라는 글로벌 경매 기업 소더비의 발표를 보도했다.
소더비 측은 이 유니폼이 최소한 400만 파운드(약 63억7천만원) 이상의 가격에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당시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의 준준결승은 마라도나의 '신의 손'으로 유명한 경기다.
이 경기에서 마라도나는 후반 6분과 10분에 연속 골을 터뜨렸는데 첫 번째 골이 헤딩슛이 아닌 마라도나가 내뻗은 주먹에 맞고 들어간 것으로 논란이 많았다. 그래서 나온 표현이 '신의 손'이다.
두 번째 골은 마라도나가 60m를 달리며 잉글랜드 수비수 5명을 제치고 넣은 슛으로 2002년 국제축구연맹(FIFA) 투표를 통해 '20세기의 골'로 선정됐다.
경기는 아르헨티나가 2-1로 이겨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 유니폼 상의는 당시 경기 후 마라도나와 유니폼을 교환한 스티브 호지(잉글랜드)가 보유하고 있다.
호지는 2020년 마라도나가 세상을 떠난 이후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그 유니폼은 판매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호지는 이 유니폼을 영국 맨체스터의 국립 축구박물관에 임대해 일반에 공개 중이다.
소더비 경매는 20일부터 5월 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경매 낙찰이 이뤄진 뒤에도 계속 박물관에 전시될지 여부는 새로운 유니폼 주인의 의사에 따라 정해진다.
지금까지 축구 유니폼 최고 경매가 기록은 펠레(브라질)가 1970년 월드컵 결승 때 입었던 것으로 2002년 경매에서 15만7천750 파운드, 한화 2억5천만원에 팔렸다.
전 종목을 통틀어서는 메이저리그 홈런왕 베이브 루스(미국)가 1930년을 전후해 입었던 뉴욕 양키스 유니폼이 2019년 경매에서 564만 달러, 우리 돈으로 68억 6천만원에 팔린 것이 기록이다.
이번 마라도나 유니폼이 경매 결과에 따라 루스의 기록을 뛰어넘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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