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두산 불펜진의 리더' 홍건희 "마무리 자리도 적응 중"
댓글
0
조회
1321
2022.06.13 12:00
김강률 이탈로 두산 마무리 맡은 홍건희, 지난해 구위 회복 중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6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마무리 투수는 홍건희(30·두산 베어스)다.
김태형(55) 두산 감독은 김강률(34)이 흔들리자, 홍건희를 '클로저'로 정했다.
김강률이 팔 통증(상완 이두근)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홍건희의 '마무리 투수 생활'은 더 길어졌다.
12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만난 홍건희는 "그동안 중간 계투로 뛰면서 '내 뒤에 누군가가 있다'는 생각에 부담감을 조금 내려놨다. 그런데 이제는 '내 뒤에 누군가'를 생각하지 않고 던져야 하니 부담감이 커졌다"고 털어놓으며 "조금씩 마무리 자리에 적응하고 있다. 어차피 내가 맡은 자리니까, 책임감을 느끼며 던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홍건희는 지난해 6승 6패 3세이브 17홀드 평균자책점 2.78로 활약하며 두산의 핵심 불펜으로 자리매김했다.
2020년 평균 구속이 시속 146㎞였던 홍건희의 직구는 2021년 시속 148㎞로 상승했다. 올해도 홍건희의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148㎞다.
김태형 감독은 현재 두산 불펜 투수 중 홍건희의 구위가 가장 좋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홍건희도 시즌 초에는 고전했다.
올 시즌 홍건희의 성적은 13일 현재 1승 3패 4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4.03이다.
김 감독은 "홍건희가 지난해 어려운 상황에서 많은 이닝(74⅓)을 소화했다. 아무래도 시즌 초에는 후유증이 있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홍건희도 "시즌 초에 구위가 올라오지 않은 느낌이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에 관리를 잘 받아서 체력적인 부담은 없었다. 구속도 지난해와 같았다. 하지만, 지난해 좋았을 때의 느낌은 아니었다"고 떠올리며 "다행히 경기를 치르면서 지난해 구위를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홍건희는 4월 평균자책점 5.65로 고전했지만, 5월 2.45, 6월 2.45로 회복했다.
홍건희는 "5월부터 자신감을 되찾았고, 실제 성적도 좋아졌다"며 "구위가 점점 좋아질 것이라는 확신도 있다"고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올해 홍건희는 두산 투수진의 리더 역할도 한다. 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투수 조장'을 맡았다.
홍건희는 "이현승·장원준·임창민 선배가 많이 도와주신다. 든든한 선배도 계시지만, 올해 두산 투수진에 젊은 투수가 많이 등장했다"며 "내가 감히 기술적인 조언을 해줄 수는 없다. 다만, 두산에서 3년째 뛰면서 느낀 점을 후배들에게 자주 이야기한다. 아무래도 1군 경험이 많지 않은 투수들은 등판 전에 긴장한다. 대화를 많이 하면서 긴장을 풀어주고자 한다"고 전했다.
경기 전, 경기 중에 후배들에게 '경험'을 전수하는 홍건희는 경기 막판에는 마운드에 올라 팀 승리를 책임진다.
홍건희는 이제 라커룸과 마운드에서 두산 불펜을 이끄는 리더가 됐다.
- +10 02.03 "지금도 지는 게 제일 싫어요"…22년차 김영광의 힘은 '승리욕'
- +8 02.03 IOC, 러시아·벨라루스 올림픽 참가 승인 비판에 적극 해명
- +7 02.03 남자 장대높이뛰기 듀플랜티스, 시즌 첫 경기 역대 최고 '6m10'
- +5 02.03 SSG 맥카티, 첫 불펜 피칭서 시속 146㎞…"제구도 안정적"
- +7 02.03 권순우, 데이비스컵 테니스 1단식서 벨기에 베리스와 격돌
- +5 02.03 PGA 대회 나선 베일, 카트 도로서 멋진 어프로치로 파 세이브
- +6 02.03 야스민 없어도 굳건한 현대건설…"죽지 않는 '형광 좀비'래요"
- +5 02.03 'AG수영 단체전 첫 금 캔다'…황선우 등 호주서 2차 국외훈련
- +7 02.03 프로야구 LG 마무리 고우석, 연봉 4억3천만원에 재계약
- +6 02.03 국민체육진흥공단, 모국 수학 재일동포 차세대 장학생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