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1회 9득점' 삼성, 19안타로 두산 두들기고 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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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3 20:00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무사 주자 만루에 삼성 오재일의 2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은 김상수와 박해민이 더그아웃에서 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1.10.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19안타로 13점을 뽑아낸 타선의 힘으로 두산 베어스를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두산을 13-9로 제압했다.
삼성은 구단 시즌 3번째로 선발 전원 안타를 폭발하며 두산 마운드를 두들겼다.
박해민이 3안타 3타점 2득점, 오재일이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삼성은 1회초부터 타자일순하며 9점을 획득, 완벽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두산 선발투수로 나온 베테랑 좌완 유희관은 ⅔이닝 만에 7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6패(4승)째를 당했다.
유희관을 이어서 등판한 이교훈도 ⅓이닝 2실점으로 흔들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두산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오재일은 1회초에만 3타점을 올렸다.
무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고, 2사 1, 2루에서 좌중간 적시타로 1점을 더 뽑았다.
오재일은 KBO리그 59번째로 6년 연속 100안타 기록도 세웠다.
하지만 삼성의 선발 마운드도 견고하지는 않았다. 데뷔 1년 차 이승민이 1이닝 4실점으로 추격을 허용했다.
두산은 김재환의 1타점 이후 1사 만루에서 허경민의 좌월 싹쓸이 2루타로 9-4로 따라왔다.
허경민은 4회말에도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박세혁의 땅볼에 10-6이 됐다.
삼성은 4회초 2사 만루에서 박해민의 2타점 좌전 안타로 12-6으로 달아났다.
6회초에는 1사 1, 3루에서 김상수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점수를 냈다.
두산은 8회말 1사 만루에서 조수행의 중전 안타에 1점, 박지훈의 좌월 2루타에 2점을 올리며 13-9로 따라왔다.
두산은 9회말에도 2사 1, 2루로 추격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삼성 마무리투수 오승환이 대타 최용제를 3루수 땅볼로 잡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오승환은 시즌 37호 세이브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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