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미란다, 트리플크라운 향해 한 걸음 더…두산, LG 제압
댓글
0
조회
2237
2021.10.02 00:00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아리엘 미란다(두산 베어스)가 다승 부문에서도 공동 선두로 올라서며, KBO리그 첫 외국인 투수 트리플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1위) 달성에 또 한 걸음 다가섰다.
두산의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도 더 커졌다.
미란다는 1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무실점 9탈삼진의 역투를 펼쳤다.
4위 두산은 미란다를 앞세워 LG를 2-0으로 누르고, 5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격차를 1.5게임으로 벌렸다. 3위 LG와 두산의 간격은 4게임이다.
미란다는 시즌 평균자책점을 2.40에서 2.29로 낮췄다. 이 부문 2위 백정현(삼성 라이온즈·)의 평균자책점은 2.60이다.
탈삼진 부문은 194개로 2위 라이언 카펜터(한화 이글스·탈삼진 153개)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미란다는 시즌 13승(5패)째를 챙겨 원태인, 백정현, 데이비드 뷰캐넌(이상 삼성), 에릭 요키시(키움), 드루 루친스키(NC 다이노스)와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미란다가 다승 경쟁을 뚫어내면 외국인 선수 최초로 KBO리그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다.
KBO리그에서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투수는 총 3명이다.
선동열 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1986년과 1989, 1990, 1991년 총 4차례 트리플크라운에 성공했다.
2006년에는 한화 신인이던 류현진(현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부문을 석권하며 '괴물 투수의 등장'을 알렸다.
윤석민은 2011년 KIA 타이거즈에서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등 4개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다.
미란다가 5월 26일 한화전부터 이날까지 1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행진을 벌일 정도로 안정감 있는 투구를 이어가는 터라 트리플크라운 달성을 향한 기대감은 더 커진다.
이날 두산은 0-0이던 6회초 2사 만루에서 양석환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뽑았다.
이 점수를 미란다와 홍건희(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김강률(1이닝 2피안타 무실점)이 지켜냈다.
LG는 9회말 무사 1, 2루를 만들었지만, 김민성이 번트 동작에서 강공으로 변경하는 페이크 번트 앤드 슬래시를 시도하다가, 유격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 득점 기회를 날렸다.
- +11 02.03 "지금도 지는 게 제일 싫어요"…22년차 김영광의 힘은 '승리욕'
- +9 02.03 IOC, 러시아·벨라루스 올림픽 참가 승인 비판에 적극 해명
- +8 02.03 남자 장대높이뛰기 듀플랜티스, 시즌 첫 경기 역대 최고 '6m10'
- +5 02.03 SSG 맥카티, 첫 불펜 피칭서 시속 146㎞…"제구도 안정적"
- +7 02.03 권순우, 데이비스컵 테니스 1단식서 벨기에 베리스와 격돌
- +5 02.03 PGA 대회 나선 베일, 카트 도로서 멋진 어프로치로 파 세이브
- +6 02.03 야스민 없어도 굳건한 현대건설…"죽지 않는 '형광 좀비'래요"
- +6 02.03 'AG수영 단체전 첫 금 캔다'…황선우 등 호주서 2차 국외훈련
- +7 02.03 프로야구 LG 마무리 고우석, 연봉 4억3천만원에 재계약
- +6 02.03 국민체육진흥공단, 모국 수학 재일동포 차세대 장학생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