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경기도 뒤집는다"…근성까지 더한 현대건설의 '행복 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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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지는 경기도 뒤집는다"…근성까지 더한 현대건설의 '행복 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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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스포츠뉴스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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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현대건설 선수들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30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GS칼텍스의 경기. 득점에 성공한 현대건설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1.12.3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올 시즌 19경기에서 18승을 올리며 선두를 질주 중인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이 잘나가는 이유는 선수들의 고른 활약 때문이다.

서브 1위, 공격 성공률 2위를 기록 중인 외국인 선수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와 블로킹 1위 양효진의 활약이 현대건설 선두 질주의 첫 번째 이유로 꼽힌다.

여기에 황민경과 정지윤, 이다현 등 국내 선수들의 꾸준한 활약까지 더해지면서 지난 시즌 최하위를 기록했던 현대건설은 올 시즌 적수가 없는 팀으로 변모했다.

최근에는 선수들이 불리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는 근성까지 보이며 팀을 더 단단히 묶고 있다.

현대건설 선수들의 끈질긴 승부 근성은 30일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현대건설은 20-16으로 앞섰던 1세트를 연속 범실 탓에 22-25로 내주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막판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GS칼텍스가 9점을 내는 동안 현대건설은 상대 범실 포함 2점을 내는 데 그쳤다.

지난 11일 GS칼텍스와의 경기 후 무려 열다섯 세트 만에 당한 세트 패배에 현대건설 선수들의 얼굴에는 일순간 당혹감이 드러났다.

쉽게 승리를 거머쥐었던 지난 경기들의 리듬이 깨지면서 단단했던 현대건설의 팀워크에도 균열이 생겼다. 세트 플레이가 무너지면서 공격은 번번이 상대에게 막혔고, 덩달아 리시브마저 흔들렸다.

지난 7일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1세트를 내주며 시즌 첫 패를 떠안았던 상황과도 비슷한 전개였다.

첫 세트를 역전승으로 따낸 GS칼텍스의 공세는 2세트에서 더욱 거세졌다. 2세트에서도 범실 때문에 15-16으로 역전을 당하자 현대건설 선수들에게 불안감이 엄습했다.

이대로 2세트마저 GS칼텍스에 내주면 0-3 셧아웃 패까지 당할 분위기였다.

공격하는 이다현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30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GS칼텍스의 경기. 현대건설 이다현이 공격을 하고 있다. 2021.12.30 [email protected]

위기의 팀을 구한 건 2001년생 동갑내기 이다현과 정지윤이었다.

이다현은 2세트 15-16에서 GS칼텍스 유서연의 공격을 막아내 16-16 동점을 만들어냈다. 유서연의 공격이 성공했다면 경기 분위기가 GS칼텍스로 급격히 기울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이다현의 활약에 동점을 만든 현대건설은 이후 팀의 주축인 양효진과 야스민의 대활약으로 2세트를 가져오면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승부처였던 3세트에서는 정지윤의 활약이 빛났다.

3세트에서는 현대건설이 한 점 앞서나가면 GS칼텍스가 바로 따라붙는 끈질긴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만 2개의 블로킹 포함 8득점을 올린 정지윤의 활약 덕분에 세트 내내 GS칼텍스에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정지윤은 GS칼텍스가 12-12 동점을 만들자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다시 현대건설의 리드를 만들었다.

GS칼텍스가 5연속 득점으로 17-17 동점을 만든 상황에서도 정지윤은 상대 팀 외국인 선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의 후위 공격을 막아내 팀의 리드를 지켜냈다.

세트 막판 GS칼텍스가 22-21까지 따라붙는 상황에서도 현대건설 선수들은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다.

GS칼텍스 강소휘의 강한 스파이크를 리베로 김연견이 가까스로 받아 냈고, 세터 김다인이 정확하게 토스한 공을 양효진이 가볍게 상대 코트 빈 곳으로 쳐내 점수를 냈다. 흠잡을 데 없는 세트 플레이의 정석이었다.

GS칼텍스가 한 점을 내 23-22를 만들었지만 현대건설은 다시 한번 김연견-김다인-양효진으로 이어지는 세트 플레이를 성공시키며 GS칼텍스의 추격을 뿌리쳤다.

공격하는 황민경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30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GS칼텍스의 경기. 현대건설 황민경이 공격을 하고 있다. 2021.12.30 [email protected]

4세트에서는 경기 내내 잠잠했던 황민경이 해결사로 나섰다.

3세트까지 단 7점에 그치며 부진했던 황민경은 4세트에서만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7득점을 올렸다.

양효진과 야스민의 화력에 황민경의 공격력까지 더해지면서 GS칼텍스는 더는 맞설 카드를 내놓지 못하고 현대건설에 무릎을 꿇었다.

경기 전 "선수들 덕분에 행복한 배구를 하고 있다"고 감사를 표한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끈질긴 승부를 펼친 선수들을 칭찬했다.

강 감독은 "첫 세트에서 지면서 여유가 없어졌다. 선수들에게 2·3세트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자고 주문했다"면서 "힘든 순간이 많았지만 선수들이 이겨내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승부처인 3세트에서 맹활약한 정지윤도 "감독님 말씀처럼 선수들 모두 행복한 배구를 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안 되더라도 긍정적으로 경기를 하려는 마음이 강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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