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입국 거부당한 조코비치, 일단 호주에 남아 법적 대응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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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6 20:00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호주 입국을 거부당한 남자 테니스 단식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일단 호주에 며칠 더 머물면서 법적 대응에 나선다.
AP통신은 6일 "조코비치가 연습 코트(practice courts) 대신 법정(courts of law)에서 싸우게 됐다"며 "조코비치가 자신의 입국을 거부한 호주 당국의 결정에 대해 법적인 판단을 구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조코비치는 17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5일 밤 호주 멜버른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그러나 조코비치는 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입국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고 6일 아침을 공항 대기실에서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6일 오전 호주 출입국 관리소는 조코비치에게 입국 비자를 내주지 않기로 했고, 조코비치는 이에 불복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현재 호주로 입국하는 사람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하는데 조코비치는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다.
다만 조코비치는 호주 입국 전에 호주 보건 당국으로부터 백신 접종 면제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으나 비자 발급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백신 접종 면제 허가를 입증할 증거가 반려됐다"고 보도해 관련 서류 제출 과정이 미흡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멜버른 시내 격리 호텔에 머무는 조코비치는 10일까지 호주에 머물며 법적인 판단을 기다릴 예정이다.
이날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에 출전한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이런 상황이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라며 "조코비치의 상황이 안타깝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렇게 된 것은 조코비치 자신의 결정 때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나달은 "호주 사람들이 그동안 국경을 폐쇄하며 힘든 시기를 보냈기 때문에 그들이 '호주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한다면 우리는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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