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하는 키움 선발 안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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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원정 숙소를 무단으로 이탈해 한 호텔에서 외부인과 장시간 술자리를 가졌던 키움 히어로즈의 우완 투수 안우진(22)이 복귀한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2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안우진은 내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라며 "연습경기를 통해 구속과 몸 상태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많은 선발투수가 지쳐서 과부하에 걸려있다"며 안우진의 복귀 배경을 설명했다.

안우진은 지난 7월 5일 팀 선배 한현희와 함께 물의를 일으킨 뒤 한국야구위원회(KBO) 상벌위원회를 통해 각각 36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500만원 처분을 받았다.

키움 구단은 별도로 선배 한현희에게 15경기 추가 출장 정지와 벌금 1천만원 징계를 내렸고 후배 안우진에겐 500만원 벌금 부과 처분만 했다.

안우진의 복귀를 두고 주변의 시선은 곱지 않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대외적으로 한현희와 안우진의 연내 복귀를 허락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는데, 최근 극심한 전력난에 시달리자 말을 뒤집어 두 선수를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키움은 최근 10경기에서 2승 2무 6패를 기록 중이다.

설상가상으로 트레이드로 영입한 선발 투수 정찬헌은 발가락 부상으로 이날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홍원기 감독은 "안우진의 복귀는 팀 상황과 맞물린 것"이라며 "일단 안우진은 내일 정상적으로 공을 던질 것"이라고 전했다.

안우진은 올 시즌 15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7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 중이다.

가장 최근 등판 경기는 7월 6일 SSG전으로 6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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