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3연승 행진을 벌이며, 5위 도약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삼성은 20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10-2로 꺾었다.

올 시즌 키움 전에서 5승 10패의 열세지만, 최근 4번의 맞대결에서는 모두 삼성이 이겼다.

이날 삼성 승리의 주역은 강한울(5타수 3안타 3타점)과 원태인(7이닝 4피안타 1실점 7탈삼진)이었다.

3회까지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에게 안타를 1개도 치지 못한 삼성은 4회초 선두 타자 강한울이 좌중간으로 향하는 2루타를 치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삼성은 호세 피렐라의 중전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고, 오재일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1사 1, 2루에서는 이원석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키움은 4회말 야시엘 푸이그의 좌중월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삼성은 5회와 6회에 연속 득점하며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5회 1사 1루에서 강한울이 중전 안타로 1, 3루 기회를 연결했다. 1루 주자 김상수가 2루로 뛰자, 키움 유격수 김휘집이 2루로 몸을 움직였고 강한울의 타구가 그 공간을 뚫었다.

피렐라의 1타점 우전 적시타, 오재일의 1루수 옆을 뚫은 2타점 2루타가 연거푸 터져 나와 삼성은 5-1로 격차를 벌렸다.

6회에는 볼넷 2개로 얻은 1사 1, 2루에서 김상수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고, 이어진 1사 1, 2루에서 강한울이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2020년 9월 2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1군 첫 홈런을 친 강한울은 2년 만에 홈런을 추가(개인 통산 2호)했다.

이날 전까지 올 시즌 키움에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5.17로 고전했던 원태인은 이날 7이닝 1실점 호투로 설욕하며, 시즌 10승(6패)을 채웠다.

원태인은 최고 시속 150㎞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적절하게 섞으며 키움 타선을 제압했고,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2021년 14승)를 거두는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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