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K리그1 전북 구스타보, 수원FC전 앞두고 근육 부상으로 전열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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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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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수원FC 감독, 김상식 전북 감독에 '널 죽여야 내가 산다'
(수원=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갈 길 바쁜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전열에서 '골잡이' 구스타보가 빠졌다.
전북은 22일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14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출전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에서는 올 시즌 3골로 팀 내 득점 1위인 구스타보의 이름이 보이지 않았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상식 전북 감독은 "구스타보가 근육에 잔부상이 있다. 컨디션이 안 좋아서 명단에서 뺐다"고 설명했다.
시즌 초 크게 부진했던 전북은 꾸역꾸역 승수를 쌓으며 4위(승점 22)까지 올라왔지만, 최근 4경기에서 연속 1득점에 그치는 등 빈약한 공격력은 그대로다.
팬들이 여전히 김 감독을 못마땅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유다.
이런 상황에서 구스타보가 최전방에 서지 못하는 것은 작지 않은 악재다.
김 감독은 "전북은 과정도, 결과도 가져와야 하는 팀이다. 좋은 경기력을 못 보여줘서 책임감을 크게 느낀다"며 고개를 숙였다.
전북은 베트남의 무더운 날씨 속에서 진행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를 소화하느라 체력에 문제를 겪고 있다.
김 감독은 "오늘 수원FC전을 마치면 재정비할 시간이 있다. 훈련을 통해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올릴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수원FC도 상황이 좋지 못하다. 현재 11위(승점 12)까지 내려앉아 있다. 최근 4경기(2무 2패)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검은색 셔츠와 바지 차림으로 취재진을 만났다.
김 감독은 "방금 김상식 감독이 날 보더니 '누굴 죽이러 왔느냐'며 농담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널 못 죽이면 내가 죽어야 한다'고 대답했다"며 씩 웃었다. 두 감독은 '절친' 사이로 유명하다.
김 감독은 "오늘 경기는 이기고자 하는 의지, 투혼이 승부처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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