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선물 같은 나성범' 영입한 김종국 감독 "가을야구 자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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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9 18:00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KIA 김종국 감독이 19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나성범 입단식을 마친 뒤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2.1.19 [email protected]
(광주=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올 시즌 KIA 타이거즈의 새 사령탑을 맡은 김종국 감독에게 나성범(33)은 선물과 같은 존재다.
KIA의 빈약한 장타력을 단숨에 해결할 수 있는 나성범 가세에 사기가 오른 김 감독은 팬들에게 가을야구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종국 감독은 1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나성범의 입단식에서 "나성범의 합류는 팀에 큰 보탬이다. 심적으로도 아주 든든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나성범이 가세하면서 이번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하게 됐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만 없다면 자신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제는 중견 고참급인 나성범이 후배들을 독려해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어 주기를 바랐다.
김 감독은 "나성범이 평상시에도 성실하고 훈련을 열심히 한다고 들어서 후배들에게 좋은 귀감이 돼달라고 부탁했다"면서 "성격도 진중하고 팀을 먼저 생각하는 면도 있어 기대된다. 리더의 자질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아직 스프링 캠프가 열리기도 전이지만 김 감독은 이미 나성범을 3번 타순으로 낙점해놓은 상태다.
김 감독은 "말해도 되나 모르겠지만 일단은 중심타선 중 3번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수비 포지션은 가끔 지명타자로도 기용되겠지만 우익수로 정해졌다. 다른 포지션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9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나성범 입단식에서 김종국 감독이 나 선수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2022.1.19 [email protected]
이번 시즌 나성범이 평균 이상의 활약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는 김 감독이지만 마냥 나성범에게만 의지하는 것은 아니다.
나성범과 함께 팀의 주축 타자인 최형우(39)와 황대인(26) 등의 활약이 절실한 상황이다.
김 감독은 "최형우가 6번에서 치고 싶다고 했는데 그건 본인의 생각일 뿐이다. 아직은 최형우가 중심타선에서 활약해줘야 한다"며 "좌타자인 최형우와 나성범 모두 왼손 투수를 지겹도록 상대했기 때문에 둘의 타순을 붙여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 "황대인이 작년에 발전한 모습을 보였는데 올해 팀이 도약하려면 황대인과 함께 김석환(23)이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젊은 거포 선수들이 확실하게 주전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그렇게 되면 최형우를 6번으로 내려도 괜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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